낙엽인줄 알았는데 ...‘이것’ 발견하면 절대 손대지 마세요
2025-06-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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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시 지뢰 유실 및 사고 가능성 높아져
여름철 집중호우로 북한이 매설한 지뢰가 우리 지역으로 유입될 우려가 커지면서 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2일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한 일부 지역은 임진강, 한탄강, 화강, 북한강, 인북천 등 남북 공유 하천과 한강 하구로 연결돼 있다”며 “집중호우 시 이 지뢰들이 유실돼 남측 지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사용하는 지뢰에는 나무 상자 형태의 '목함지뢰' 외에도 식별이 어려운 '나뭇잎 지뢰', 원형의 반보병지뢰(대인지뢰) 등이 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해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 내 북측 지역에서 다량의 지뢰를 매설하는 활동을 식별했다. 그동안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는 수십만 발 또는 그 이상으로 추정되고 지난해에만 수만 발 이상이 매설된 것으로 파악된다.
북측 지역에 폭우가 쏟아질 경우 황강댐 수문 개방 등으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고, 사방공사 없이 매설된 지뢰가 유실돼 떠내려올 수 있다. 이런 대인 지뢰는 작고 가벼운 탓에 강을 타고 떠내려와 흙에 묻히고 대부분 플라스틱이라 탐지도 어렵다.

실제로 호우 때 계곡과 하천을 타고 떠내려온 지뢰로 인해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례도 있다. 지난 2020년 7월에는 고양시 한강 공원 둔치에서 낚시하던 시민이 지뢰 폭발로 크게 다쳤고 2021년 6월에는 장항습지에서 환경정화작업을 하던 50대 시민이 지뢰 폭발로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 당국은 특히 목함으로 된 지뢰나 나뭇잎 모양의 지뢰, 동그란 모양의 반보병지뢰(대인지뢰)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절대 접촉하지 말고 경찰이나 가까운 군부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뢰, 포탄 등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했을 경우 절대로 해당 물체에 접촉하지 않아야한다. 의심 물체에 가까이 다가가거나 이동시키려 하지 말고 즉시 멀어진 뒤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또한 신고 시에는 해당 물체의 위치와 특징을 정확히 기억해 설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폭발물처리반(EOD)이나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며 다른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조치해 불필요한 인명 피해를 막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