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만 나왔는데 난리…‘범죄도시’, ‘카지노’ 이을 디즈니+ 한국 드라마
2025-06-2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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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카지노' 강윤성 감독 신작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미생’, ‘내부자들’ 윤태호 작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디즈니+가 여름을 정조준한 또 하나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공개한다. 티저 예고편과 포스터만으로 벌써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은 바로 ‘파인: 촌뜨기들’이다. '범죄도시', '카지노'에 이어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신안 앞바다에 침몰한 보물선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촌뜨기들의 생계형 수 싸움을 담은 작품이다. ‘보물’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 아래 모인 사람들의 욕망, 탐욕, 우정, 연대, 배신이 70년대 특유의 정서 속에서 생동감 있게 펼쳐진다.
이 작품은 웹툰 ‘미생’, ‘내부자들’로 스토리텔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 ‘파인’을 원작으로 한다. 그리고 ‘범죄도시’ 1편, 디즈니+ 오리지널 ‘카지노’ 등으로 압도적 장르 연출력을 증명한 강윤성 감독이 연출을 맡아, 그 조합만으로도 믿고 볼 수 있다는 반응이다.
티저 예고편 한 방에 "큰 거 온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단숨에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박 나면 다 대박, 쪽박 나면 다 쪽박”이라는 류승룡의 대사는 이 드라마가 단순한 보물찾기극이 아님을 암시한다. 촌스럽고 유쾌한 말맛 속에 숨겨진 치열한 인간 군상극의 예고편이다.

등장인물들의 직업과 배경도 다양하다. 도굴꾼, 골동품 감정사, 브로커, 경찰, 운전기사 등 각자의 이해관계와 욕망이 얽히고설킨다. 예고편 속에서 “문디 자슥들 다 모이뿟네이”라고 내뱉는 김의성의 진한 사투리부터, “그릇은 제가 다 사겠습니다”라고 호기롭게 말하는 임수정까지. 그들의 말투와 표정만으로도 충돌과 동맹, 배신과 협잡이 쉴 틈 없이 전개될 것임을 암시한다.
류승룡·임수정·양세종의 삼각 시너지
이야기를 이끄는 중심축은 류승룡, 임수정, 양세종이다. 류승룡은 생계를 위해 사기도 불사하는 행동파 ‘오관석’으로 분한다. 조카 ‘오희동’(양세종)과 함께 자잘한 사기와 도둑질을 일삼지만, 가족을 위한 일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캐릭터다. 서울에서 날아온 보물선 소문에 한몫 챙기기 위해 목포로 향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양세종은 순박하면서도 감정선이 깊은 ‘오희동’으로 변신한다. 그는 삼촌 ‘오관석’과 함께 보물을 찾아 떠나며 각 인물들과 긴장감 넘치는 관계를 형성한다. 임수정은 돈 냄새를 누구보다 잘 맡는 흥백산업의 실세 ‘양정숙’으로 등장해 차갑고 계산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무엇보다 ‘내 아내의 모든 것’ 이후 류승룡과 임수정의 12년 만의 재회는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증폭시키는 요소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탄탄한 호흡은 ‘파인: 촌뜨기들’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한다.
화려한 캐스팅, 예측불가 전개
이외에도 김의성, 김성오, 홍기준, 장광, 김종수, 우현, 이동휘, 정윤호, 임형준, 이상진, 김민, 김진욱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더하는 연기 고수들이 총출동했다.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진은 캐릭터 중심의 밀도 있는 연기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며, 방언과 시대적 배경을 고스란히 담아낸 디테일은 70년대 정서를 생생하게 되살린다.
특히, 이번 드라마는 총 11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7월 16일 3편, 23일 2편, 30일 2편, 8월 6일 2편, 13일 2편 등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매회 스케일과 긴장이 점진적으로 고조되는 구성은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과도 부합한다.
“촌뜨기들, 촌스럽지 않다”
작품은 겉으로는 유쾌한 사기극처럼 보이지만, 안으로는 인간의 결핍과 욕망, 연대와 회복이라는 테마를 심도 있게 조명한다. 보물을 찾는 여정이 단순한 탐색이 아닌, 사람의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진 갈망을 들여다보는 과정이기도 하다.
실제로 티저 예고편을 접한 누리꾼들은 “드디어 '파인' 온다”,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파인. 어서 와요 촌뜨기들”, “원작 진짜 재밌게 봤는데 기대된다”, “출연진 어마어마하고 원작 좋고… 기대됩니다”, “엄청 재밌게 본 웹툰… 어떻게 풀어갈까”, “미친 이거 진짜 캐릭터들이 다 하는 만화인데 라인업 대박”, “배우진만 봐도 벌써 재밌다. 기대 폭발”, “포스터 나온 거 봤어요. 양세종 드디어 본다”, “‘파인’ 빨리 보고 싶네요 너무 기대돼요”, “헐 너무 재밌겠다 당장 보고 싶어”, “기다리느라 목 빠지는 중”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벌써부터 손꼽아 공개일을 기다리고 있다.

박진감 넘치는 구성, 믿고 보는 연기력, 시대를 관통하는 서사까지. 예고편만으로도 벌써 입소문이 터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은 오는 7월 16일부터 첫 에피소드를 선보인다.
‘범죄도시’, ‘카지노’의 계보를 잇는 한국형 장르물의 새 물결. 이번 여름, 가장 유쾌하고 치열한 드라마 한 편이 바다에서 올라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