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입원 중인 김건희 여사, 검찰 세 번째 소환도 거부

2025-06-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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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앞두고 검찰 조사 응하는 건 무용하다는 판단인 듯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구 제3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구 제3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뉴스1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하는 서울고검이 23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김 여사 측의 거부로 끝내 불발됐다.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지난 16일 김 여사 측에 이날 날짜로 기재된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지난 20일에는 다시 한번 김 여사 측에 유선으로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은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이 김 여사를 조사하기 위해 세 번째로 소환을 통보한 날이기도 하다. 김 여사 측의 침묵에 두 수사팀의 조사가 동시에 불발된 셈이다.

김 여사 측은 특검 체제에 돌입하면 검찰과 동일한 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있어, 현재 검찰 조사에 응하는 것은 무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김 여사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어 출석하기 어렵다는 입장도 양 수사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1일 '김건희 의혹' 특검이 본격 수사를 개시할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서울고검 관계자는 매체에 "특검 시작 전까지 계획에 따라 일정에 맞춰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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