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영진전문대 대구경북영어마을, 몽골 학생 대상 첫 영어캠프 개최

2025-06-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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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중고생, 한국서 원어민과 영어 체험학습

몽골 제9번학교 학생들이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원어민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 영진전문대 제공
몽골 제9번학교 학생들이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원어민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 영진전문대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영진전문대학교가 운영하는 대구경북영어마을(경북 칠곡군 지천면)에 몽골 학생들이 처음으로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약 2200km를 날아온 이들은, 원어민 영어 수업이 드문 현지 교육 여건 속에서 실질적인 영어 학습 기회를 찾기 위해 한국행을 택했다.

이번 영어캠프는 대구경북영어마을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영어체험 학습장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그간 대구·경북 지역 학생들을 중심으로 운영돼 오던 이 영어마을에는 최근 일본 학생들의 참여도 점차 늘고 있었지만, 몽골 학생들의 입소는 이번이 처음이다.

캠프에는 울란바토르 소재 제9번학교의 중·고등학생 16명(남 10명, 여 6명)과 교장, 사회복지사 등 인솔 교사 2명이 동행해,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6박 7일간 머물렀다.

회화 중심의 영어 수업 외에도 요리, 미술, 공항 체험(기내 서비스), 체육활동 등 실습형 프로그램이 병행돼 생생한 학습 경험을 제공했다.

학생들은 지난 19일 대구 이월드도 방문해 한국의 놀이문화를 체험하고, 뷔페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즐긴 뒤 편의점에서 일상 용품을 구매하는 등 한국 일상도 직접 경험했다. 귀국 전날인 23일에는 할인 매장에서 기념품 쇼핑도 진행됐다.

박재홍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장은 “이번 몽골 학생들의 방문은 일본에 이어 해외에서 영어마을을 찾는 사례로, 우리 교육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며 “학생과 교사 모두 영어마을에서 맞춤형 주문식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22일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울란바토르의 우누러(UNUR)학교 소속 현직 교사 12명은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진행되는 교사 대상 영어 연수에 참여한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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