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중간·마무리 모두 한화? 올스타전 ‘한화 팬심’이 해냈다
2025-06-2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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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투표 결과 나눔 올스타 투수 전원 ‘한화’
베스트 12 외 추가 추천 선수 26명은 추후 발표
한국프로야구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 베스트 12가 공개됐다. 특히 나눔 올스타 마운드는 선발부터 마무리까지 모두 한화 소속 투수들이 차지하며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KBO는 23일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 12 명단을 공개했다.
팬 투표 결과 올해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었다. 김서현은 178만 6837표를 얻으며 팬 투표 최다 득표자가 됐다. 이 수치는 역대 팬 투표 최다 득표이기도 하며 한화 선수가 올스타전 팬 투표 1위를 기록한 것은 이용규(2016시즌)에 이어 두 번째, 한화 투수로는 첫 번째다.
김서현은 171만 7766표로 2위를 기록한 롯데 윤동희와도 6만 9000여 표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드림 올스타 투수 부문 베스트 12로는 선발 삼성 원태인, 중간투수 삼성 배찬승, 마무리투수 롯데 김원중이 선정됐다.
포수 부문에서는 강민호가 통산 15번째(베스트 12 12회 / 감독추천선수 3회)로 선정되며 김현수(LG), 양준혁(은퇴)과 함께 역대 최다 올스타 선정 횟수 타이를 기록했다.
내야수 부문에서는 1루수 디아즈(삼성), 2루수 고승민(롯데), 3루수 최정(SSG), 유격수 전민재(롯데)가 베스트 12로 선정됐다. 최정은 통산 9번째 베스트 12 선정으로 역대 3루수 최다 베스트 12 선정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구자욱(삼성), 윤동희(롯데), 레이예스(롯데)가 선정됐다. 구자욱은 1루수(2회), 외야수(6회), 지명타자(1회) 등 총 3개 포지션에서 베스트 12에 오른 기록을 갖고 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전준우(롯데)가 팬 투표 1위를 기록하며 통산 5번째 베스트 12에 올랐다.
나눔 올스타 투수 부문은 마무리투수 부문 김서현을 포함해, 선발투수 폰세(한화), 중간투수 박상원(한화)까지 모두 한화가 독차지했다.
포수 부문에서는 박동원(LG)이 4년 연속 나눔 올스타 포수 부문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내야에서는 1루수 오스틴(LG), 2루수 박민우(NC), 3루수 김도영(KIA), 유격수 박찬호(KIA)가 선정됐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박건우(NC), 플로리얼(한화), 박해민(LG)이 베스트 12로 선정됐다. 서로 다른 3개 팀 소속 선수들로 외야진이 구성됐다.
2024년 최고령 올스타 MVP에 오른 최형우(KIA)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베스트 12로 선정됐다.
이번 올스타 베스트 12 투표에서는 롯데와 삼성의 강세가 돋보였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롯데가 6명의 베스트 12 선수를 배출하며 절반을 차지했고, 삼성이 5명, SSG가 1명을 명단에 올렸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한화가 4명, KIA가 3명, LG가 3명, NC가 2명을 배출했다.
10개 구단 체재 출범 이후 가장 빠른 600만 관중 달성과, 전체 경기의 약 48%에 해당하는 177경기 매진 등 흥행 열기를 이어가는 2025 KBO 리그의 인기는 올스타 팬 투표에도 반영됐다. 총 투표 수는 역대 최다인 352만 9258표로, 전년(322만 7578표) 대비 약 9% 증가했다.
드림 올스타는 삼성 박진만 감독, 나눔 올스타는 KIA 이범호 감독이 각각 팀을 이끈다. 두 감독은 향후 각 팀별로 13명씩, 총 26명의 추천 선수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드림 올스타
선발 투수 : 원태인(삼성)
중간 투수 : 배찬승(삼성)
마무리 투수 : 김원중(롯데)
포수 : 강민호(삼성)
1루수 : 디아즈(삼성)
2루수 : 고승민(롯데)
3루수 : 최정(SSG)
유격수 : 전민재(롯데)
외야수 : 구자욱(삼성), 윤동희(롯데), 레이예스(롯데)
지명타자 : 전준우(롯데)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 : 폰세(한화)
중간 투수 : 박상원(한화)
마무리 투수 : 김서현(한화)
포수 : 박동원(LG)
1루수 : 오스틴(LG)
2루수 : 박민우(NC)
3루수 : 김도영(KIA)
유격수 : 박찬호(KIA)
외야수 : 박건우(NC), 플로리얼(한화), 박해민(LG)
지명타자 : 최형우(K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