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과 함께 만든다”…동구서 첫 공감토론회

2025-06-23 14:59

add remove print link

400여 명 주민 참여…생활 변화·자치권 우려 등 실질 논의
민관협의체 주최, 중구·대덕구 순차적 공론화 확대 예정

7대전·충남 행정통합, 동구에서 주민 의견 수렴 / 대전시
7대전·충남 행정통합, 동구에서 주민 의견 수렴 / 대전시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자치구 공감토론회’가 23일 대전 동구청 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 4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토론회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가 주최하고 대전시와 동구청이 공동 주관했다. 박희조 동구청장과 이상래 대전시의원, 정명국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송인석 산업건설위원장, 오관영 동구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도 함께 참석해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논의에 참여했다.

토론회는 행정통합 추진 방향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됐다. 최진혁 민관협의체 기획분과 위원장은 “대전·충남은 이제 하나의 도시권으로 통합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행정·재정 특례를 통해 경제과학수도로 도약하고 지방소멸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공감토론에는 이상래 시의원, 박철용 동구의회 의원, 남승도 가양2동 주민자치회장, 민관협의체 위원들이 참여해 행정통합의 법적 기반, 자치권 보장, 주민 생활 변화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현장에서는 자치권 침해 우려부터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까지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으며, 주민들은 실질적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승도 회장은 “그동안 행정통합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는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많은 부분이 해소됐다”며 “주민 공감대 형성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상래 시의원은 “의회는 주민 의견이 통합 과정에 반영되도록 조정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향후 중구(6월 30일), 대덕구(7월 8일) 등에서도 순차적으로 토론회를 이어가며 지역별 의견 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