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공개…337만 관객 몰린 19금 한국 영화, 안방극장에 떴다
2025-06-23 17:07
add remove print link
2025년 개봉작 중 최고 흥행작 등극한 한국 영화
코로나19 이후 국내 청소년관람불가(일명 19금)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 잡은 영화 '야당'이 23일부터 각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VOD)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황병국 감독이 연출하고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이 주연을 맡은 '야당'은 지난 4월 16일 극장가에 첫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 337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2019년 '악인전' 이후 6년 만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한국영화가 300만 돌파를 기록한 성과다.
마약 수사의 어두운 이면을 파헤친 이 작품은 전직 공무원에서 마약조직과 수사기관 사이의 정보 브로커 '야당'이 된 이강수(강하늘), 출세욕에 불타는 검사 구관희(유해진), 집요한 추적을 펼치는 마약수사대 형사 오상재(박해준) 사이의 치밀한 두뇌게임을 그렸다.
작품 제목인 '야당'은 마약 수사 현장에서 실제 사용되는 용어로, 수사당국에 정보를 흘리는 마약사범이나 중간 브로커를 가리킨다.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 채 언제든 버려질 수 있는 이들의 위태로운 처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야당'은 개봉과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첫날부터 1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4주 연속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손익분기점인 250만 명을 가뿐히 넘어서며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관객들의 평가도 뜨겁다. 네이버 영화 평점은 8.91점, CGV 골든에그지수 97%,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 9.4점을 기록하고 있다. 관객들은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 현실감 있는 스토리텔링을 특히 높이 평가했다.
한 관객은 "야당이란 단어 뜻을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네요. 배우로도 활동하시는 감독님의 작품이라 그런지 여러 면에서 다양한 시도가 많이 보이고 각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좋았어요. 특히 강하늘 배우님의 연기가 눈이 띄었네요"라며 호평했다.
또 다른 관객은 "뻔한 스토리를 연기력으로 이겨버린" 작품이라고 평가했고, "개인적으로 올해 최고의 영화인 듯합니다", "역시 반전이 있어서 그런가 더 재미있었어요. 지금 시점으로 올해 나온 한국 영화 중 재미로 1위인 것 같아요"라는 찬사도 이어졌다.

영화계에서는 '야당'을 "마약판 내부자들"이라고 부르며 작품성과 오락성을 동시에 갖춘 수작으로 평가하고 있다. 마약 수사라는 민감한 사회적 문제를 소재로 권력과 진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인물들의 갈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점이 주목받았다.
23일부터는 KT 지니TV, SK Btv, LG U+ TV 등 IPTV와 홈초이스, KT 스카이라이프, 웨이브, 왓챠, 애플TV, 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VOD 플랫폼에서 시청할 수 있다.
극장에서 놓친 관객들은 물론, 재관람을 원하는 시청자들도 안방에서 편안하게 이 화제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마약 수사의 민낯과 사법 구조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야당'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계속 흥행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현재 '야당'은 전국 극장에서도 계속 상영되고 있어, 대형 스크린과 VOD 서비스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해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