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전재수 해수부장관 지명... 국힘 소속 박형준 "매우 잘된 일"

2025-06-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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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국정과제와 부산시 추진 과제 90% 일치"

이재명(왼쪽) 대통령과  박형준 부산시장. / 뉴스1
이재명(왼쪽) 대통령과 박형준 부산시장. / 뉴스1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북구갑)이 이재명 정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지명된 데 대해 박형준 부산시장이 "매우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23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새정부 출범과 민선 자치 30년, 부산의 과제 토론회' 축사에서 "전 의원이 해수부 장관으로 내정된 것은 잘된 일"이라며 "부산과 지역 출신이 제대로 포진해 여야, 정파, 이해관계를 떠나 대한민국 위기 극복 과제를 해결해나간다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해수부 장관 인사를 발표했다. 부산 유일 민주당 출신 3선 국회의원인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당 선거대책위원회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박 시장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와 부산시가 추진해온 것의 싱크로나이즈(동조) 비율이 90% 정도 된다"며 균형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여야를 떠나 이재명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HMM 등 해양 대기업 본사 부산 이전, 해사법원 부산 설립, 부산항을 북극항로 거점 항만으로 조성 등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일일이 거론하며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이 이런 과제와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새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 등 새 정부의 정책을 만들어내는 의사결정 구조 곳곳에 배치된 수도권 중심 인사들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새 정부에 한가지 우려하는 것은 수도권 중심 사고를 가질 수도 있는 인사를 중심으로 국정기획위원회와 새 정부 진용이 짜지는 것"이라며 "혹시 부족함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지역문제에 대해 계속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분권이나 혁신 균형 발전이 어떤 지역의 이해관계 등에 얽매이지 않고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위기 극복 과제라고 인식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부산상의, 지방분권균형발전부산시민연대 등이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 등 100여명의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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