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비트코인 옹호자 로버트 기요사키조차 폭락 예측하며 '이런 대안' 제시했다
2025-06-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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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통화 시스템 붕괴 임박"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로 잘 알려진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가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과 금의 단기 폭락 가능성을 경고하며 은을 현재 가장 유망한 투자 자산으로 꼽았다.
그는 미국의 급증하는 국가 부채와 지정학적 불안정성에 따라 글로벌 통화 시스템 붕괴가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기요사키는 23일 엑스(X) 계정을 통해 미국의 부채가 37조 달러를 초과한 현 상황이 "역사상 가장 큰 부채 거품"이라면서 그에 따른 금융 시스템 붕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현금과 채권을 "가짜 돈"이라고 표현하며 이들 자산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요사키는 "돈에 대한 구시대적 사고방식을 가진 수십억 명이 가난해지는 동안, 행동하는 사람은 더 부유해질 것"이라며 빠른 대응을 촉구했다. 이런 배경 속에서 기요사키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과 금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서, 하락 시 매수(Buy the dips) 전략을 예고했다.
특히 그는 은 가격이 저평가돼 있으며 올해 말까지 온스당 100달러를 넘으며 3배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요사키는 "지금 은이 최고의 투자 자산이다. 금과 비트코인이 하락하면 다시 매수할 계획이다. 이는 내 생각일 뿐이니 스스로 조사하라"고 밝혔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기요사키의 해당 발언은 향후 금융 시장에 대한 경고와 동시에 대안 자산에 대한 투자 전략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기요사키는 이미 비트코인의 장기 목표가 2030년까지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그는 단기 하락 가능성과는 별개로 비트코인, 금, 은을 장기적으로 가장 강력한 자산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주말 동안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가상화폐 시장 전반이 강한 매도 압력을 받았다. 이에 따라 약 4억 58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고,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10만 달러 이하로 하락했다가 다시 10만 180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복구됐다.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성향을 강화한 것이 시장의 급변동을 유발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