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에 펼쳐진 쉼표—흑두루미 논, 경관농업 손모내기 성료”

2025-06-24 00:10

add remove print link

주민과 함께 완성한 ‘쉴랑게’ 생태치유 논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순천시가 순천만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에서 경관농업 손모내기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이곳은 약 62ha(헥타르) 규모의 논으로, 2009년부터 겨울철새 보호와 방문객을 위한 경관연출을 목표로 친환경 농업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올해는 자유롭게 나는 흑두루미 가족의 모습과 ‘쉴랑게, 생태치유 순천!’을 유색벼로 표현해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태적 치유와 휴식을 상징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전통과 생명, 그리고 공동체의 연결

손모내기는 흑두루미영농단과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전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마을 공동체의 뜻과 정을 물씬 느낄 수 있었다.

순천시 관계자는 “경관농업은 시민과 관광객이 자연을 함께 가꾸는 소중한 생태문화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생명이 깃드는 건강한 논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단지는 전 세계 흑두루미 월동지로 명성이 높으며, 주민 주도의 생물종 보전사업으로 국제적 관심도 받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