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하루 만에 관객 5만 모으더니…1위 씹어먹고 있는 문제의 19금 '영화'

2025-06-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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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탯줄이면서 감염경로인 길 양끝의 다층적 지리학"

개봉 하루 만에 5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충격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28년 후'가 콘텐츠 통합 순위 1위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28년 후' 메인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소니픽쳐스코리아'
'28년 후' 메인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소니픽쳐스코리아'

24일 키노라이츠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집계된 키노라이츠 주간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 '28년 후'는 쟁쟁한 드라마와 극장 개봉작들을 제치고 전체 1위에 등극했다.

'28년 후'는 2002년 개봉한 좀비 바이러스 영화 '28일 후'의 정통 후속작이다. 28년 전 인류를 덮친 치명적인 바이러스 이후, 격리 구역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가 외부 세계로 처음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문명을 잃은 본토에서 진화한 감염자들과 맞닥뜨리는 서사는 극도의 긴장감과 공포를 유발하며, 관객들을 몰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개봉 첫날부터 5만 명이 넘는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는 점은 이 영화에 대한 대중의 기대치를 입증하는 수치다. 첫날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이고, 현재까지도 흥행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평론가 이동진 역시 자신의 리뷰를 통해 "탯줄이면서 감염경로인 길 양끝의 다층적 지리학"이라며 평가를 남기며 별점 3.5점을 부여했다. 그의 해석과 리뷰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퍼지며 입소문을 더욱 키우고 있다.

'28년 후'가 보여준 폭발적인 반응은 단순한 공포 영화 이상의 힘을 지녔음을 방증하며, 후속 라인업 작품 흥행 추이에도 관심이 쏠린다.

'28년 후' 스틸컷. / 소니픽처스코리아 제공
'28년 후' 스틸컷. / 소니픽처스코리아 제공
'28년 후' 포스터. / 소니픽처스코리아 제공
'28년 후' 포스터. / 소니픽처스코리아 제공
키노라이츠가 6월 4주차(6/16~6/22) 통합 콘텐츠 랭킹을 공개했다. / 키노라이츠 제공
키노라이츠가 6월 4주차(6/16~6/22) 통합 콘텐츠 랭킹을 공개했다. / 키노라이츠 제공

이번 순위에서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한 작품은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이다. 극 중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뒤바꾸며 진짜 자아와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낸 이 드라마는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 상승을 이끌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회 방송에서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7%(이하 닐슨코리아 제공), 최고 8.7% 시청률을 기록했고, 케이블 및 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입증했다.

3위는 애니메이션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드래곤 길들이기' 실사판이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은 2010년 개봉 당시 국내에서 259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실사 리메이크 역시 꾸준한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주인공 히컵과 투슬리스의 우정 이야기는 세대를 아우르며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이어 4위에는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가 올랐다. 영화감독과 배우의 이별을 예고한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정통 멜로드라마로, 남궁민과 전여빈, 이설의 감정 연기가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 4.6%를 기록하며 관심을 끌었다.

5위는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다. 메달리스트 출신들이 특채 경찰로 활약하는 이 작품은 코믹 액션 수사극이라는 장르적 재미와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연 배우 박보검은 캐릭터의 강한 신념과 액션 연기로 큰 호응을 얻었고, 출연자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 영화 '하이파이브', 채널A 예능 '하트페어링', 영화 '신명', 그리고 U+tv│U+모바일t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이 차례로 6위부터 10위까지를 기록했다.

해당 랭킹은 약 10만 건 이상의 영화, 드라마, 예능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디어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도출됐다. 키노라이츠는 각종 OTT 서비스의 트렌드와 통합 콘텐츠 순위를 종합해 국내 콘텐츠 시장의 흐름을 주간 단위로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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