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스피 장중 3100선 돌파…2021년 9월 28일 이후로 처음
2025-06-2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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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휴전 소식에 투심이 회복한 영향으로 해석
코스피 지수가 24일 3100선을 돌파했다.

2021년 9월 28일 장중 고점 3134.46을 기록한 이후 약 3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날 3100선을 회복했다. 시장의 기대 심리와 수급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수는 전장 대비 큰 폭으로 오르며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67포인트(1.55%) 오른 3061.14로 출발했다. 개장과 동시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결국 오후 12시 19분을 전후해 장중 3100선을 넘어섰다.
금융, 반도체, 2차전지 등 주요 대형주들이 상승을 주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특히 반도체 업종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상승을 견인하며 지수 전체를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 역시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11.27포인트(1.44%) 오른 796.96으로 출발했으며, 장중 한때 800선을 웃돌기도 했다. 이는 2023년 8월 1일 이후 약 11개월 만에 장중 800선을 상회한 것으로, 중소형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 회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3100선 회복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장기간 박스권 흐름을 이어왔던 국내 증시가 다시 한 번 상승 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는 신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외부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추격 매수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