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만에 6% 찍었다…케이블 종편 집어삼킨 ‘한국 드라마’

2025-06-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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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평균 4.5%, 최고 6.0% 기록, 전국 평균 4.4%, 최고 5.8% 돌풍
2049 시청률은 전국 평균 1.7%, 최고 2.4% 전 채널 중 1위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가 단 2회 만에 시청률 6%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스토리, 연출, 연기 3박자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 초반부터 케이블과 종편 포함 전 채널 시청률 1위를 석권했다.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2회 하이라이트 장면 / 유튜브 'tvN DRAMA'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2회 하이라이트 장면 / 유튜브 'tvN DRAMA'

지난 24일 방송된 2화는 수도권 기준 평균 시청률 4.5%, 최고 6.0%를 기록했고, 전국 기준 평균 4.4%, 최고 5.8%를 나타냈다. tvN 타깃인 2049 시청률은 전국 평균 1.7%, 최고 2.4%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중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신흥 흥행작’임을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견우와 선녀’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죽을 운명을 타고난 소년 배견우(추영우)와, 그를 구하려는 MZ 무당 박성아(조이현)의 운명적인 만남과 이들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다. 서로를 구원할 수 있는 존재인 두 사람의 이야기가 ‘첫사랑’이라는 감성적 요소와 결합되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작품은 슬픔과 상처 속에서 살아가는 한 청춘이 운명처럼 다가온 인연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해가는 이야기로,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선 ‘구원 서사’의 힘을 전면에 내세운다. 특히 2회에서는 배견우와 박성아의 감정선이 본격적으로 그려지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배견우는 불운을 몰고 다니는 존재로, 과거 촉망받던 양궁 유망주였으나 연이은 불운과 사건으로 인해 운동을 포기한 상태다. 믿고 따르던 할머니 오옥순(길해연) 외에는 마음을 열지 못하는 채 살아가던 그 앞에, 밝고 엉뚱하면서도 단단한 존재인 ‘천지선녀’ 박성아가 나타난다.

'견우와 선녀' 불길에 휩싸인 추영우 / tvN
'견우와 선녀' 불길에 휩싸인 추영우 / tvN

이날 방송에서는 배견우의 철벽에도 물러서지 않는 박성아의 ‘직진 로맨스’가 펼쳐졌다. 배견우의 주변에서 연이어 벌어지는 불운을 없애기 위해 물귀신 퇴치부터 부적 작전까지 펼치는 박성아의 모습은 유쾌하면서도 진심이 느껴졌다.

박성아의 노력이 무색하게 배견우는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배견우가 불길에 휩싸인 채 법당으로 거꾸로 들어선 것. 양궁부 시절 숙소에 방화를 저지르고 퇴출, 전학까지 오게 됐다는 소문이 다시 퍼지며 비난이 쏟아지고, 견디지 못한 배견우는 창고로 숨었다. 그러나 그곳에서 다시 액운이 불러온 화재에 갇히며 과거의 트라우마가 그를 짓눌렀다. 그는 결국 과거 자신에게 향했던 증오의 메시지를 떠올리며 삶을 포기하려고 했다.

그때 박성아가 불길을 뚫고 등장했다. 단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들어 배견우를 감싸안는 박성아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배견우를 향한 그녀의 결연한 의지와 용기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선 진정한 구원의 상징으로 다가왔다.

tVN '견우와 선녀' 2회 하이라이트 장면 / tvN
tVN '견우와 선녀' 2회 하이라이트 장면 / tvN

하지만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배견우에게 유일한 안식처였던 할머니 오옥순이 세상을 떠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박성아는 밤늦게 오옥순의 마지막 부탁을 환영처럼 듣게 됐다. "배견우의 손을 잡아달라"는 요청과 함께, 오옥순이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박성아는 끝내 눈물을 흘리며 배견우를 “꼭 살게 하겠다”고 결심했다.

그 길로 박성아는 장례식장으로 달려갔지만, 배견우는 감정을 억누르며 박성아를 밀어냈다. 하지만 박성아는 물러서지 않았다. 눈물과 분노가 섞인 감정 속에서 “난 널 구할 거야. 네가 싫어하는 방식으로. 절대 혼자 두지 않아”라고 되뇌였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혔으며, 엔딩 직후 실시간 반응이 쏟아졌다.

tvN '견우와 선녀' 2회 하이라이트 장면 / 유튜브 'tvN DRAMA'
tvN '견우와 선녀' 2회 하이라이트 장면 / 유튜브 'tvN DRAMA'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2회 만에 시청률 6% 뜬 드라마도 오랜만인 듯”, “스토리가 미쳤다. 대사 하나하나 살아있다”, “불구덩이 들어간 조이현, 진짜 인생 캐릭터 각”, “견우 애잔해서 눈물 났다”, “이 서사 진짜 찢었다” 등 감상평이 이어지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박성아가 문 부수고 들어올 때 내 심장도 부서짐”, “견우 귀신 씌는 장면도 나올 것 같은데 벌써 기대된다”, “사랑 앞에서 진취적인 여주 너무 좋음” 등 감정 이입과 스토리 몰입도를 동시에 언급하는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유튜브, tvN DRAMA

‘견우와 선녀’는 단순한 학원 로맨스물이 아닌, 트라우마와 판타지, 성장과 구원의 서사가 절묘하게 결합된 복합 장르물로, 캐릭터와 감정선 모두 강한 힘을 지닌 작품이다. 현대판 설화의 정서와 MZ 감성의 충돌이 신선하게 작동하며, 시청자들을 빠르게 몰입하게 만들고 있다.

tvN ‘견우와 선녀’ 3화는 오는 30일(월) 밤 8시 50분 방송된다.

※ tvN ‘견우와 선녀’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1회(06.23) 4.3%, 최고 시청률 5.6%

-2회(06.24) 4.4%, 최고 시청률 6.0%

'견우와 선녀' 시청률 추이 / 네이버
'견우와 선녀' 시청률 추이 / 네이버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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