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떠난다… 직장인들 사이서 인기 '급부상' 중인 해외여행지

2025-06-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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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예매 건수 2배(15%) 이상 증가↑

'밤도깨비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는 여행지가 있다.

중국 칭다오. / 4045-shutterstock.com
중국 칭다오. / 4045-shutterstock.com

지난해 무비자 정책 시행 이후 여행객 편의성이 높아진데 이어 가성비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중국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칭다오, 옌타이 등 인천국제공항에서 2시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는 비교적 가까운 여행지가 '밤도깨비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직장인의 경우 금요일 퇴근 후 중국으로 떠나 주말을 보내고 돌아오기에 제격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지난 1~5월까지 금요일 오후 6시 이후 출발해 일요일에 귀국하는 왕복 항공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항공권 예매 건수는 전년 대비 2배(15%)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국가별 예약 비중은 중국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 필리핀, 베트남, 태국 순으로 나타났다. 트립닷컴은 중국 자유여행에서 불편 요소로 꼽히는 지도 앱, 결제 시스템, 교통 정보 이용 제약이 최근 빠르게 개선된 데다 무비자 정책이 수요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내에서는 기존 대중적인 도시보다 새로운 지역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도시별 예약 비중으로 보면 칭다오는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상하이는 2위, 옌타이는 8.5%로 4위에 올랐다.

칭다오 맥주 박물관. / Mirko Kuzmanovic-shutterstock.com
칭다오 맥주 박물관. / Mirko Kuzmanovic-shutterstock.com

칭다오는 푸른 섬이라는 뜻을 가진 중국 동부의 대표 해양도시이다. 특히 세계 10대 맥주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는 칭다오 맥주가 유명한 곳으로, 칭다오 맥주박물관이 지역 추천 명소로 떠오른다.

1903년 독일과 영국의 합작으로 시작된 칭다오 맥주는 현재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로 성장했다. 박물관에서는 칭다오 맥주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볼 수 있으며, 신선한 맥주를 시음할 수도 있다.

구글지도, 칭다오 맥주박물관

이 밖에도 유럽풍 건축물과 아름다운 산책로가 어우러진 고급 주택 지역인 '팔대관 거리'와 칭다오의 랜드마크인 바다 위로 뻗은 목조 다리 '잔교' 등이 주요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팔대관'은 유럽풍 별장과 아름다운 정원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독일·러시아·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의 건축 양식을 감상할 수 있으며 웨딩 촬영 명소로도 유명하다.

도시의 랜드마크인 '잔교'는 바다를 향해 길게 뻗은 다리 끝에는 자리한 작은 정자가 눈길을 끈다. 이곳에선 칭다오의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해질 무렵 방문하면 더욱 멋진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구글지도, 팔대관
구글지도, 잔교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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