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영국에서 인정 받았다. 올해의 인물부터 최고의 차까지 석권
2025-06-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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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5 N, 올해 최고의 별점 받아 파이브 스타 상 수상
기아, 올해의 인물에 송호성 사장, 올해의 전기차에 EV3 선정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영국의 '2025 오토카 어워즈(2025 Autocar Awards)'에서 올해 최고의 차, 올해의 인물, 올해의 전기차 등 중요한 상을 석권했다. 오토카는 1895년 창간된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전문지로, 100년 이상의 로드 테스트 역사를 기반으로 매년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우수한 차량과 인물을 선정해 시상한다.

현대차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오토카 어워즈의 ‘파이브스타 카(Five-Star Car)’ 부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파이브스타 카는 오토카 로드 테스트에서 최고점을 받은 차량에게만 수여되는 상으로, 올해는 아이오닉 5 N이 포르쉐 911 S/T, 스코다 수퍼브 에스테이트와 함께 선정됐다.
오토카는 아이오닉 5 N을 “놀라울 정도로 재미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역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차량”이라 평가하며, 전기차 시장에서 보기 드문 주행 감성과 몰입도를 구현한 점을 강조했다. 특히 내연기관 차량의 변속감을 모사한 ‘N e-쉬프트(N e-Shift)’ 기능을 통해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오닉 5 N은 전후륜 합산 최고 출력 478kW(650PS, 부스트 모드 기준), 최대 토크 770Nm(약 78.5kg.m)를 발휘하며, 84kWh 배터리와 전기차 전용 열관리 시스템을 통해 고성능을 구현했다. 앞서 ‘2024 월드카 어워즈’ 고성능차 부문, ‘2023 탑기어 어워즈’ 올해의 차, ‘2024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 핫해치 부문 등에서도 수상한 바 있다.

같은 시상식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은 오토카 어워즈의 최고 영예인 ‘이시고니스 트로피(Issigonis Trophy)’를 수상했다. 이시고니스 트로피는 최초의 미니를 개발한 전설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겸 엔지니어 '일렉 이시고니스'의 이름을 차용한 것이다. 오토카는 전기차 전환기 속에서 기아의 성장을 이끈 송호성 사장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마크 티쇼 오토카 편집장은 “송호성 사장이 기아를 이끈 방식, 브랜드 개선, 디자인 혁신, 전동화 추진에서 보여준 성과가 인상적”이라며 “그가 이끈 기아는 매력적인 제품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호성 사장은 2020년 기아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플랜 S’를 중심으로 전동화 전략을 전개했으며, 그 결과 EV9, EV3 등 주요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며 브랜드의 글로벌 위상을 끌어올렸다. 기아는 올해 EV3를 유럽 시장에 출시하고, EV2부터 EV9에 이르는 전기차 풀라인업 구축을 통해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날 기아 EV3도 ‘2025 오토카 어워즈’에서 ‘최고의 전기차(Best Electric Car)’에 선정됐다. EV3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05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한 컴팩트 전기 SUV로, 합리적인 가격과 주행 성능, 충전 속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토카는 EV3에 대해 “EV9의 디자인적 매력을 시장 중심으로 옮겨온 모델이며, 실용성과 완성도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송호성 사장은 “이번 수상은 전 세계 기아 팀이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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