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들어간다고?… 중국서 인기몰이 중인 정말 뜻밖의 '커피'
2025-06-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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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에 곱창 국물 6g 첨가
돼지곱창을 라떼에 섞어 만든 파격적인 커피가 중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장유시의 한 카페가 판매하는 돼지곱창 라떼가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음료는 삶은 돼지곱창과 우린 국물을 라떼에 섞어서 만든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카페 사장 A 씨는 “커피 한 잔에 곱창 국물 6g을 정확히 넣는다”며 “곱창의 맛을 살리면서도 커피 맛은 해치지 않는 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돼지곱창은 장유시의 인기 음식”이라며 “우리 가게와 도시의 맛있는 음식을 함께 홍보하기 위해 커피와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한 잔에 32위안(약 6000원)이며, 입문용, 중급, 고급 등 3단계로 나뉜다. 단계가 높을수록 곱창 맛이 더 진하게 난다. 이달 초부터 이 음료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이후 카페 매출은 4배 이상 늘었다.
앞서 지난해 중국 스타벅스는 춘절을 맞아 전통음식인 돼지고기를 곁들인 ‘풍년 풍미 라테(Abundant Year Savory Latte)’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음료는 동파육 돼지고기 조림 소스에 에스프레소와 스팀 우유를 더한 것이 특징으로, 돼지고기 소스와 돼지 가슴살을 장식으로 곁들였다. 라떼 가격은 한 잔에 68위안(약 1만2600원)이다. 당시 라떼 출시 소식은 중국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으며, 웨이보에서 해당 주제는 476만 회 이상 조회됐다.
돼지고기 라떼를 접한 누리꾼들은 "보기만 해도 속이 뒤집힌다", "한 잔에 삼겹살 1인분 가격이다", "생각보다 먹을 만할 수도 있다", "직접 먹어봤는데 캐러멜 맛나는 베이컨이 올라가서 꽤 맛있었다", "오묘한 맛일 듯", "하몽을 올린 아이스크림 같은 느낌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