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사위(최민정 남편), 이란 본토 폭격 작전 참여

2025-06-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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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본토 공습”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의 남편인 케빈 리우 황 씨가 링크드인에 올린 사진. 악기를 들고 있는 이가 황 씨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의 남편인 케빈 리우 황 씨가 링크드인에 올린 사진. 악기를 들고 있는 이가 황 씨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의 남편인 케빈 리우 황 씨가 중동에 있는 미국 중부 특수작전사령부(CSOJTF-C)에서 근무하며 최근 이란 공습 작전을 포함한 주요 작전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 씨는 24일 자신의 링크드인에 글을 올려 “우크라이나나 인도-태평양 사령부(INDOPACOM)에서 근무하는 것보다 중동합동군사본부에 배치되는 게 한가할 줄 알았다”며 “불과 6개월 만에 시리아 아사드 정권이 무너지고, 예맨 후티 반군이 우리의 폭격에 항복했으며,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본토를 직접 폭격하는 작전에 참여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의 남편인 케빈 리우 황(왼쪽) 씨가 링크드인에 올린 사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의 남편인 케빈 리우 황(왼쪽) 씨가 링크드인에 올린 사진.

지난해 12월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붕괴, 이달 예맨 후티 반군 축출 작전, 그리고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이 B-2 스텔스 폭격기와 토마호크 미사일을 사용해 이란 핵시설을 정밀 타격한 작전에 참여했다고 밝힌 것이다.

황 씨는 “이런 정치적 사건들이 CSOJTF-C에서의 시간을 적극적으로 만들어줬고, 앞으로 며칠 동안 처리해야 할 게 많다”고 했다. CSOJTF-C는 중동 지역에서 특수작전을 통합 지휘한다. 이스라엘, 사우디 등 연합군과 협력해 테러 대응 및 특수작전을 수행한다.

황 씨는 개인적 성과도 공유했다. “하위 그룹에서 선발될 확률이 2%도 안 되는 상황에서 소령으로 진급했고, 대위에게 드물게 수여되는 공로 훈장을 받았다”며 “이란의 미사일 공격 속에서도 새 창업 아이템을 위해 55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팀이 이룬 성과에 거짓 겸손 없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의 일에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계속 연락하고 싶은 훌륭한 물류 장교들을 만났다”고 덧붙였다.

황 씨는 25일 올린 게시물에선 이란 공습 작전에 대해 추가로 언급하며 “순수한 군사적 관점에서 이란 핵시설 타격은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란의 대리 세력이 약화하고 국가가 쇠약해진 상태에서 이란이 효과적으로 보복할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며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는 작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작전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임무는 실패했다. 모든 농축된 핵분열 물질은 우리가 타격하기 전에 옮겨졌다. 이는 정보 실패다”라며 “정보가 작전이 이끌기 때문에 정보가 잘못되면 작전은 무의미해진다”고 말했다. 또한 “목표물에 대한 효과를 정확히 평가할 수 없다고 해서 원하는 내러티브를 끼워 맞춰선 안 된다”며 “성과 지표 없이 마케팅 캠페인을 자랑하는 CEO를 누가 믿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기술을 적에게 노출하는 데는 비용이 따른다”며 “우리는 핵심 역량과 그 한계를 전 세계에 드러냈고, 적들은 이를 진화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은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로 GBU-57 벙커버스터를 투하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한 바 있다.

중국계 미국인인 황 씨는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으며, 미국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복무하며 캘리포니아에서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최태원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와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곧바로 중동으로 파병된 것으로 보인다.

최민정 씨는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자본시장, 인수합병(M&A), 투자분석 등을 공부했다. 2014년 재벌가 여성으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OCS)으로 자원입대해 2015년 청해부대 소속으로 아덴만에 파병됐다. 2016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근무한 뒤 2017년 11월 해군 중위로 전역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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