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오사카 안 간다… '가성비' 여행객들 관심 몰린 일본 여행지

2025-06-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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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 근접성·낮은 물가로 인기

최근 엔화 강세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일본행 수요가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저렴하고 접근성 높은 일본 소도시 후쿠오카가 인기를 끌고 있다.

후쿠오카 타워와 후쿠오카 돔이 보이는 사우스 파크 웨스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 / kai keisuke-shutterstock.com
후쿠오카 타워와 후쿠오카 돔이 보이는 사우스 파크 웨스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 / kai keisuke-shutterstock.com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25일 발간한 ‘월간 국내·해외 여행동향 보고’에 따르면 최근 한국인 해외여행자 3명 중 1명은 일본을 방문했다.

여행 목적지별로 살펴보면 오사카(34%→31%), 도쿄(26%→24%) 등 대도시 비중은 줄어든 반면, 후쿠오카(20%→23%), 삿포로(10%→11%), 오키나와(5%→6%) 등 소도시에 대한 선호가 증가했다. 특히 지리적 근접성과 낮은 물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일본 후쿠오카의 관광 명소를 살펴보자.

후쿠오카에 가면 반드시 가야할 관광 코스는?

일본 후쿠오카타워. / yu_photo-shutterstock.com
일본 후쿠오카타워. / yu_photo-shutterstock.com

높이 234m로, 1989년 완공된 규슈 최고 전망탑 '후쿠오카 타워'다. 사와라구 모모치 해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전망대 관람에 30분 정도 소요된다. 도시의 랜드마크이자 해변과 도심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어 후쿠오카 대표 관광명소로 꼽힌다.

8000여 개의 유리 패널로 덮인 독특한 삼각형 구조로 돼 있으며 일본 바다와 인접한 전망탑 중 최고 높이를 자랑한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외벽 조명 연출이 관망 포인트다.

구글지도, 후쿠오카타워

모모치 해변. / Sanga Park-shutterstock.com
모모치 해변. / Sanga Park-shutterstock.com

후쿠오카 도심에서 차로 약 15분 걸리는 '모모치 해변'은 접근성이 높아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넓은 백사장과 깨끗한 바다가 펼쳐지며 서핑·카약 등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마리존' 복합시설에는 웨딩홀·카페·레스토랑 등이 마련돼 있다.

구글지도, 모모치해변

미식의 도시, 후쿠오카

모츠나베. / Nishihama-shutterstock.com
모츠나베. / Nishihama-shutterstock.com

우선 소곱창과 채소를 듬뿍 넣은 '모츠나베'가 있다. 깊고 진한 국물과 쫄깃한 식감의 곱창이 어우러져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 즐길 수 있는 후쿠오카 전통 음식이다. 부추, 양배추 등 채소가 들어가며 마늘, 고추 등을 넣어 감칠맛을 더한다. 고단백 요리라서 겨울철 몸보신 음식으로 각광받는다.

닭 육수를 기본으로 한 담백한 전골 요리인 '미즈타키'도 있다. 기름기가 적고 깔끔한 맛을 내는 '미즈타키'는 폰즈나 간장 등에 찍어 먹는 음식으로, 겨울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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