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에겐 정말 반가운 소식…인천공항에 새로 생긴다는 '직항 노선'

2025-06-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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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기준 주 4회 운항될 예정

북유럽 여행이 한발짝 더 가까워진다?!

인천국제공항 자료사진. / 뉴스1
인천국제공항 자료사진. / 뉴스1

스칸디나비아항공(SAS)이 오는 9월 13일부터 인천국제공항과 덴마크 코펜하겐을 잇는 정기 직항편을 신규 취항한다. 그동안 한국에서 북유럽 지역으로 가기 위해선 경유 노선이 불가피했지만, 이번 직항 노선 개설로 스웨덴,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전역과 유럽 100여 개 도시로의 이동이 훨씬 간편해질 전망이다. 특히 유럽 자유여행을 계획하는 이들, 북유럽 출장을 자주 오가는 비즈니스 수요, 교민 및 유학생 가족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에 새롭게 취항되는 노선은 하계 시즌 주 4회(월·수·금·토), 동계 시즌에는 주 3회(월·수·금) 운항되며, 최신 A350-900 기종이 투입된다. 해당 기체는 총 300석 규모로 비즈니스 클래스 40석, 프리미엄 이코노미 38석, 이코노미 클래스 222석으로 구성돼 장거리 노선에서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매회 오후 11시 45분에 이륙해 현지 시간 기준 다음 날 오전 6시 5분 코펜하겐에 도착하고, 귀국편은 현지 시간 오후 11시 40분에 출발해 다음 날 오후 6시 15분 인천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특히 이번 취항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SAS가 올해 9월부터 글로벌 항공동맹 스카이팀(SkyTeam)에 정식 가입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스카이팀은 대한항공을 포함한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로, 이에 따라 대한항공을 포함한 제휴 항공사들과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 라운지 공동 이용, 공동 운항편 등의 다양한 혜택이 가능해진다. 유럽행 승객들은 더 많은 노선 옵션과 연계성을 누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코펜하겐 위치. 자료사진. / PredragLasica-shutterstock.com
코펜하겐 위치. 자료사진. / PredragLasica-shutterstock.com

이번 직항편 개설은 북유럽을 비롯한 유럽 여행의 관문으로 코펜하겐을 활용할 수 있는 교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넓혀준다. 코펜하겐은 덴마크의 수도이자 정치·경제·문화 중심지로, 셸란섬과 아마게르섬에 걸쳐 있으며 외레순 다리를 통해 스웨덴의 말뫼와도 바로 연결된다. 북유럽 국가 간 이동이 활발한 지역 특성상 코펜하겐은 유럽 여행의 전략적 거점으로 손꼽힌다. 인어공주상, 아말리엔보르 궁전, 티볼리 공원 등 대표적인 관광 명소를 보유하고 있어 여행지로서의 매력도 충분하다.

SAS 측은 "인천~코펜하겐 노선은 다양한 목적의 승객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전략적 노선”이라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허브로서 코펜하겐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규 취항으로 SAS는 한국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유럽 전역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며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영향력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북유럽 여행이 복잡한 경유 일정과 긴 비행시간으로 진입 장벽이 높았던 반면, 이번 SAS의 인천~코펜하겐 직항은 그러한 불편함을 한층 줄여주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펜하겐 주요 명소 티볼리 공원 지도. / 구글 맵스
유튜브, 여행프로 만프로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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