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 또 해냈다... 오푸스 클래식 수상 쾌거

2025-06-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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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라벨로 세계를 뒤흔들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독일 클래식 음악계의 대표적인 시상식인 오푸스 클래식(Opus Klassik)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 뉴스1
피아니스트 조성진 / 뉴스1

25일 오푸스 클래식 공식 홈페이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조성진은 '라벨: 피아노 독주 전곡집' 음반으로 '올해의 기악 연주자(Instrumentalist of the Year)'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성진과 함께 같은 부문 수상자로는 독일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안트예 바이트하스(Antje Weithaas), 프랑스의 트럼페터 뤼시엔 르노댕(Lucien Renaudin Vary)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기 다른 악기로 독창적인 음악성을 인정받아 나란히 선정됐다.

오푸스 클래식은 독일 클래식 음악 진흥 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독일 내에서 클래식 음악 분야의 권위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시상식은 1994년부터 2017년까지 운영됐던 에코 클래식(Echo Klassik)의 후신으로, 2018년부터 오푸스 클래식이라는 명칭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5년 시상식에는 총 11명의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남자 가수, 여자 가수, 올해의 지휘자, 올해의 작곡가 등 30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결정했다.

조성진이 발매한 라벨 피아노 독주곡 전집 음반 표지 / 유니버설뮤직
조성진이 발매한 라벨 피아노 독주곡 전집 음반 표지 / 유니버설뮤직

시상식은 오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조성진은 지난 1월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의 피아노 독주 전곡을 수록한 음반을 발매했다. 이 음반은 깊이 있는 해석과 섬세한 연주로 호평받았고, 해당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연주회도 이어가며 관객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앞서 조성진은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뒤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과 전속 계약을 맺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오푸스 클래식 수상은 그의 국제적인 음악적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계기로 평가된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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