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안심의료 도시로 도약~‘지역완결형’ 필수의료 체계 구축 박차
2025-06-26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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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부터 노년까지 시민 건강 지켜내는 견고한 의료 인프라 마련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순천시(시장 노관규)가 시민 누구나 출생부터 노년까지 걱정 없이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공백 없는 지역완결형 필수의료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 최초이자 최다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전남에서 유일하게 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 그리고 순천필수의료지원재단 신설 등, 순천시는 지역 특성과 시민 수요에 맞춘 의료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전남 대표 ‘달빛어린이병원’ 도시…신속한 소아 진료의 모범
순천시는 전남 지역 최초로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 지난해 12월부터 현대‧미즈여성아동병원이 주 7일 연합진료를 시작했다. 이어 오는 2025년 1월에는 플러스아이미코병원이 주말·공휴일에 전담 진료를 개시한다. 이 같은 조치는 소아 진료를 위해 이른 새벽부터 병원을 찾던 ‘오픈런’ 현상을 해소해, 아이와 학부모들의 불편을 크게 덜게 됐다.
◆전국 10곳, 전남 유일 ‘심뇌혈관질환센터’ 선정…대학병원급 의료서비스 확충
지난 1월, 순천시 성가롤로병원이 보건복지부의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공모에서 전국 10곳 중 한 곳으로 뽑히며 전남 유일의 의료거점으로 발돋움했다.
순천시는 심혈관질환이 지역 내 사망 원인 2위에 이를 정도로 고령화와 질병 부담이 큰 현실을 반영해, 센터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정부와 전남도, 시의 추가 예산 지원을 통해 중환자실 확충 등 대학병원 못지않은 의료 인프라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월 정식 운영을 앞두고 지역심뇌혈관센터 개소 포럼을 개최, 시민과 전문가가 한데 모여 센터 운영방향을 모색하기도 했다.
◆응급의료·모자진료 역량 확대…의료공백 최소화
순천시는 ‘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지능형 앰뷸런스) 시범사업’, ‘모자진료협력 시범사업(현대·미즈여성아동병원)’, ‘중진료권 필수의료 국회 포럼’ 개최, 그리고 시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관리 강화 등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국회에서 ‘순천진료권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도 열어, 정부 및 지자체 협력·거버넌스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순천필수의료지원재단’ 곧 출범…지속가능한 지역의료 컨트롤타워
아직 지역에 의과대학 설립이 이루어지지 않은 현실에서, 순천시는 각 의료기관이 대학병원 못지않은 협력 네트워크로 움직이도록 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필수의료지원 협력사업을 총괄할 ‘순천필수의료지원재단’도 오는 12월 공식 출범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금까지 의료기관 간 긴밀한 협력과 인프라 강화에 매진해왔다”며 “앞으로도 필수의료재단을 중심으로 응급·필수의료 분야가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 출생에서 노년까지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