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없는 영화, 정말 가능할까? 단 '8일' 만에 완성된 작품이 극장에 뜬다
2025-06-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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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전국 31개 극장에서 AI 영화 상영
생성형 AI가 콘텐츠 시장을 뒤흔드는 지금, 영화에 AI가 등장한다면 어떨까? 배우처럼 감정을 담아내고 연기까지 할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AI 영화제가 열린다.

CGV는 오는 27일부터 7월 6일까지 전국 31개 극장에서 ‘CGV AI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 슬로건은 ‘초면이지만 취향입니다’로, 자신도 몰랐던 취향을 발견하고 장르와 소재의 한계를 넘어선 AI 영화의 세계를 경험하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
상영 작품은 CGV가 주최한 AI 영화 공모전의 작품 9편으로 구성됐다. '수상작'과 '노미네이트 작품전' 두 개의 섹션으로 나뉘며, 각 섹션을 선택하면 연속해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섹션별 티켓 가격은 5000원이다.
먼저 수상작 섹션은 대상 ‘The Wrong Visitor’를 비롯해 최우수상 ‘0KB’, 우수상 ‘은하의 고양이 택배’와 ‘피노키오: 비긴즈’, CJ ENM 특별상 ‘페이퍼월드’ 등 5편이 총 러닝타임 62분으로 연속 상영된다.
특히 대상작 ‘The Wrong Visitor’는 단 8일 만에 완성된 것으로 알려지며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최소한의 인력으로 고품질 결과물을 만들어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다음으로 노미네이트 작품전 섹션은 ‘고해성사’, ‘카메라, 액션, 좀비’, ‘프롬프트: 눈물을 흘려줘’, ‘Thanks for Calling’ 등 4편이 총 러닝타임 53분으로 연속 상영된다.

CGV AI 영화제는 CGV 용산아이파크몰을 비롯한 전국 31개 극장에서 상영한다. 예매 및 이벤트 정보는 CGV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객들이 AI 영화감독들과 직접 만나는 GV(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됐다. 개막일인 27일에는 대상 수상작 ‘The Wrong Visitor’를 연출한 현해리 감독이 용산아이파크몰 CGV를 찾아 기획 의도와 제작 비화를 소개한다. 이 외에도 ‘AI 디스토피아’, ‘AI 판타지아’, ‘AI 휴머니즘’ 등 다양한 주제의 GV가 이어질 예정이다.
CGV 김재인 콘텐츠·마케팅담당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이 직접 선택한 AI 영화를 극장에서 감상하고, 창작 과정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CGV AI 공모전을 통해 AI 영화의 가능성과 관객의 높은 관심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신선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