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앞두고…아시아나가 운항 재개 결정한 반가운 '직항노선' 정체

2025-06-2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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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수요에 맞춘 노선 운영으로 고객들 선택지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시아나항공이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전격 재개한다는 노선이 있다.

푸껫 관광지 자료사진. / Nature'sLens21-shutterstock.com
푸껫 관광지 자료사진. / Nature'sLens21-shutterstock.com

바로 인천~푸껫 직항 노선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7월 25일부터 인천국제공항과 태국 푸껫을 오가는 직항편을 매일 1회 운항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노선은 2023년 4월 수요 부진 등의 이유로 운항이 중단된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여름 성수기 여행 수요를 반영한 결정이다.

운항 일정은 인천공항에서 오후 6시 10분에 출발해 현지시각 오후 10시 30분 푸껫에 도착하는 편도, 그리고 현지시각 오후 11시 40분에 푸껫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 8시에 인천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단, 토요일 귀국편은 오후 11시 25분 출발로 약간 조정된다. 항공사 측은 이번 운항 재개가 여름철 급증하는 동남아 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노선 운영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푸껫 관광지 자료사진. / ozerkizildag-shutterstock.com
푸껫 관광지 자료사진. / ozerkizildag-shutterstock.com

이번 노선 운항 재개는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 특히 반가운 소식이다. 푸껫은 태국 남부 안다만 해에 위치한 세계적인 휴양지로, 아름다운 해변과 섬, 이국적인 문화, 다채로운 먹거리와 밤문화로 유명하다. 빠통, 카론, 까따 등 각기 다른 분위기의 해변에서는 휴양과 액티비티를 모두 즐길 수 있으며, 호핑투어를 통해 피피섬이나 제임스 본드 섬 등 근교의 섬들을 탐방할 수 있다.

피피섬은 영화 '더 비치'의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고, 에메랄드빛 바다와 절벽으로 이루어진 자연경관이 인상적이다. 제임스 본드 섬은 영화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 등장하며, 독특한 석회암 지형과 수상가옥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씨카누, 스노클링, 다이빙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푸껫은 문화적으로도 매력이 풍부하다. 45m 높이의 '빅 부다' 상은 푸껫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이며, '왓찰롱 사원'은 화려한 불교 사원으로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올드타운 지역에서는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과 벽화, 현지 시장, 카페 등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푸껫 관광 명소 '빠통 비치' 지도. / 구글 맵스

쇼핑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다. 나카 시장, 일요 야시장, 칠와 야시장 등에서는 태국 전통 음식부터 수공예품, 기념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접할 수 있다. 다양한 국적의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과 노점상, 마사지와 스파 체험, 테마파크와 동물 체험까지 푸껫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선 종합 관광지로 평가받는다.

태국 정부는 지난 5월부터 전자 입국신고서(e-TM6) 제출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푸껫 등 태국 방문자는 출발 3일 전부터 태국 이민국 누리집(tdac.immigration.go.th)에서 사전 작성 및 제출을 해야 한다. 전자 입국신고서는 입국 심사 절차 간소화를 위해 도입된 것으로, 사전 준비가 필수다.

이번 아시아나항공의 푸껫 직항 노선 재개는 여행객들에게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직접적인 선택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동남아 항공 수요 회복의 신호탄으로도 해석된다. 여름휴가를 앞둔 시점에서 푸껫을 목적지로 삼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유튜브, 요정재형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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