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아니었다… 여름철 제주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뜻밖의 '사고'
2025-06-2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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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8월 사고 발생 86건
관광객이 몰리는 7~8월 여름 휴가철에 렌트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4년) 제주에서 발생한 렌터카 교통사고는 총 1364건이다. 이 중 257건(18.84%)이 7~8월에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22년 81건, 2023년 90건, 지난해 86건의 사고가 7~8월에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434명이 다쳤다. 이는 휴가철이 아닌 기간(1~6월, 9~12월)의 평균 렌터카 교통사고 36.9건, 사망자 0.43명 및 부상자 60.3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사고 발생률만 보면 7~8월 사고가 휴가철이 아닌 기간 대비 16%가량 많다.
이에 제주경찰청은 "렌터카 업체를 상대로 관광객에게 차량 제공시 사전에 과속운전 주의, 안전띠 착용 등을 안내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휴가철에 맞춰 주요 관광지 및 교차로 등 전광판의 안전운전 홍보 영상 송출, 홍보물 비치 등 활동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대중교통이 편리한 지역이 아니라서 렌트카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많은 편이다. 특히 제주공항에서는 다양한 렌트카 업체들이 출입구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어 공항에서 바로 차량을 받을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한다.
성수기에 렌트카 예약을 미리 하지 않으면 차량을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 예약 시에는 대여 조건과 보험 내용, 차량 종류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사고 발생 시를 대비해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일부 렌트카 회사는 기본 보험만 제공하고, 추가 보험을 선택할 수 있으므로 비용을 비교한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카시트, 드라이버 보험 등의 추가 옵션도 미리 살펴봐야 한다.
여행 목적에 맞는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7인승 이상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산악지형을 탐험하고자 한다면 SUV를 고려할 수 있다. 차량 연료는 대부분 렌트카가 휘발유를 사용하지만, 일부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도 운영된다.
차량을 반납할 때는 렌트카 회사에서 지정한 장소에 반납해야 한다. 대여 당시 차량의 기름 상태와 외관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반납해야 한다. 또 차량에 손상이나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렌트카 업체에 알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