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로 붐빈다… 3주도 안됐는데 벌써 30만 명 다녀간 '꽃 축제'
2025-06-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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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고래문화특구
울산 남구 장생포에서 열리는 수국 페스티벌이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5일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은 지난 7일부터 개최한 제4회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 누적 방문객이 29만 5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궂은 날씨 탓에 수국 개화 시기가 늦어졌음에도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이 몰렸다. 축제는 '장생포 수국에 흠뻑 물들다'라는 주제로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국내 유일의 고래문화특구답게 올해 행사 구역은 고래문화마을 전역으로 확대됐다. 각종 공연과 야간 개장, 감성 포토존, 체험 프로그램, 포토존 미션 이벤트, 수국 마켓, 전국사진공모전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는 고래박물관 앞 광장에서 ‘수국 불꽃 쇼’가 펼쳐진다. 고래박물관과 장생포문화창고에서는 축제와 연계한 전시·체험 행사도 개최한다.
축제 기간 주말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30분 간격으로 태화강역~장생포문화창고~고래박물관 구간에 무료 순환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장생포는 과거 고래잡이의 중심지로 유명했던 항구 도시다. 현재는 고래를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해양 관광 명소가 조성돼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역사·자연에 관심 있는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장생포의 대표 관광 명소로는 '고래문화마을', '고래박물관', 고래바다여행선' 등이 있다.
장생포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 마을인 '고래문화마을'은 마을 곳곳에서 다양한 고래 조형물과 벽화를 만날 수 있다. 고래 모형 만들기, 고래 이야기 듣기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국내 유일의 고래 전문 박물관인 '고래박물관'은 고래의 생태와 울산의 고래잡이 역사를 전시하고 있다. 실물 크기의 고래 모형과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고래의 이해를 높인다.
박물관 내부에는 고래 생태 전시관과 고래잡이 역사관, 체험 학습 공간 등이 조성돼 있다. 이곳에서 고래의 종류, 생태, 진화 과정을 다양한 전시물과 영상으로 소개한다. 실물 크기의 모형과 뼈대 전시를 통해 고래의 크기와 구조를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마지막으로 '고래바다여행선'은 장생포항에서 출발하는 해양 관광 크루즈로, 울산 앞바다를 항해하며 고래를 관찰할 수 있다. 다만 계절과 날씨에 따라 고래를 직접 볼 수 있는 확률은 다르다. 매년 3~11월까지 운영되며, 오전과 오후에 각각 한 차례씩 운항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