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명 유입 기대… 코스트코, 최초로 ‘이 지역’에 들어선다

2025-06-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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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형 유통 강자 호남권 첫 등장

호남권 최초 코스트코 전북 익산점이 내년 개점을 목표로 오는 8월 왕궁면에 착공한다.

코스트코 매장의 전경 / 뉴스1
코스트코 매장의 전경 / 뉴스1

정헌율 익산시장은 26일 민선 8기 취임 3주년 언론브리핑에서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이 최종 확정돼 오는 8월 진입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점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코스트코코리아는 2021년 익산 왕궁 물류단지 내 5만㎡ 부지에 조건부 입점 계약을 체결했지만, 행정 절차 지연과 부지 조성 차질 등의 사유로 2023년 1월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당시 코스트코 측은 익산시에 계약 해지를 공식 통보했다.

이후 익산시는 2024년 5월 왕궁면 내 3만 7천㎡ 규모의 대체 부지를 제안하며 코스트코 측과 투자협약을 다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점포 개점을 위한 기반 마련의 일환으로, 유통 시설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코스트코 익산점 개점 시 연간 수백만 명의 방문객이 도내는 물론 전남과 광주 등 인근 지역에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년과 중장년층을 아우르는 일자리 창출, 물류 및 교통산업의 동반 활성화, 지역 기업과의 협업 확대 등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대형 유통시설이 지역 상권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소상공인과의 상생 전략을 마련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유치는 단순한 유통시설 입점에 그치지 않고, 익산이 광역 경제권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공무원, 그리고 코스트코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 소식에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전주까지 안 가도 돼서 너무 좋다”, “익산에 이렇게 큰 매장이 생기다니 실감 안 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소비자들은 “주차만 잘 되면 자주 갈 것 같다”, “가격 경쟁으로 지역마트도 같이 살아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반면 “교통 정체가 걱정된다”, “지역 상권과의 조화가 중요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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