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폭등, 고래가 움직이자 3달러 검색량 폭발했다

2025-06-26 16:33

add remove print link

급등 직전 한 시간 동안 거래량, 평균 대비 4배에 달해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엑스알피)가 급등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가상화폐 리플 급등 관련 이미지
가상화폐 리플 급등 관련 이미지

XRP는 25일(미국 시각) 강한 매수세와 거래량 급증에 힘입어 한때 5.87% 상승했다. 가격은 2.19달러에서 2.23달러까지 치솟았고, 이후 소폭 하락해 2.18~2.2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급등 직전 한 시간 동안 거래량은 1억 812만 개로 평균 대비 4배에 달했다. 이러한 기술적 돌파는 단순한 단기 반등이 아닌 실질적인 자금 유입이 뒷받침된 흐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2.17~2.19달러 구간에 강한 지지선이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저항선은 2.23달러로 설정돼 있다.

이번 상승세의 배경에는 대규모 고래 지갑의 이체가 있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리플(Ripple)사는 4억 3900만 달러 규모의 XRP를 미확인 지갑으로 이체했다. 이와는 별개로 5800만 달러 상당의 XRP가 코인베이스(Coinbase)로 이동한 사실도 포착됐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고래의 대량 이체는 매도 압력으로 해석되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시장이 이를 흡수하며 가격을 지지한 점이 주목된다. 이는 투자자들의 단기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XRP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법적 분쟁이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규제 명확성이 확보될 경우 XRP의 추가 상승 여력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기대는 구글 트렌드에서도 확인된다. 'XRP to $3'라는 검색어의 검색량이 최근 급증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분석상으로는 7월부터 9월 사이가 중요한 돌파 구간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부 분석 모델은 향후 목표가를 3달러에서 5달러 사이로 제시하고 있으며, 현재의 가격 움직임은 그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결과적으로 XRP는 고래의 움직임, 거래량 급증, 개인 투자자 관심 상승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결합하며 기술적이면서도 심리적인 전환점을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시장은 규제 이슈와 함께 2.20달러 선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