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유독 많았다… 휴가철 인기 관광지로 떠오른 의외의 ‘섬’
2025-06-27 07:57
add remove print link
2028년 울릉공항 개항 예정
인구가 1만 명이 채 되지 않은 경북 울릉군이 휴가철 하루 평균 5만 명이 찾는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6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생활인구는 약 2244만 명이다. 이 중 주민등록상 ‘진짜 주민’은 487만 명으로, 체류인구는 1757만 명이었다. 등록인구의 3.6배가 넘는 사람이 ‘한 번쯤 머무는 곳’으로 지방을 찾은 셈이다.
울릉군의 체류 인구 비율은 특히 높았다. 주민등록상 인구의 5.5배에 달하는 인원이 머물렀으며 평균 체류 시간은 17시간,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6만 원을 넘어섰다.
2028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울릉군의 관광 수요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울릉도는 강릉·포항 등 항구 도시에서 여객선을 타고 6~9시 이동해야 닿을 수 있는 곳이다.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울릉 간 항공 이동이 약 1시간으로 단축된다.
또 선박의 대체 교통수단이 생김녀서 정주여건이 보장되기에 인구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울릉공항 개항 이후에는 현재 여간 40만 명 수준의 울릉도 관광객이 100만 명을 웃돌 것으로 예측돼 관광객 수요 증가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가 동반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행정안전부는 오는 8월 8일 ‘섬의 날’을 앞두고 전국 88개 섬을 ‘올해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했다. 이 중 울룽도도 포함됐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된 울릉도는 조각가가 작품을 만든 것으로 아름답고 오묘한 풍경을 자아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울릉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섬 전체가 단일 지자체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만 자생하는 50여 종 식물과 사계절의 풍경을 뚜렷하게 감상할 수 있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청정 자연과 독특한 지형을 품은 섬인 울릉도에 방문하면 수직 낙수형 봉래폭포의 장대한 물줄기부터 인근 관광지인 관음도의 해안 절경, 자연경관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천부해중전망대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