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떡 벌어지는 풍경이다… 방문자 70%가 만족한 신비한 '해외여행지'

2025-06-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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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준한 능선이 에워싸고 있는 독특한 모습

미국 최대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에 방문자 70%가 만점을 준 ‘바흐알프호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바흐알프제. / Boat Rungchamrussopa-shutterstock.com
바흐알프제. / Boat Rungchamrussopa-shutterstock.com

환상적인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은 스위스 베르너 오버란트 지역인 그린델발트 인근의 그린델발트 퍼스트 고산지대에 위치해 있다.

피르스트에서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바흐알프제’는 등산을 꾸준히 다니는 관광객 기준으로는 쉽고, 일반 관광객 기준에는 보통 수준이다.

호숫가에선 에이거(Eiger), 묀히(Mönch), 융프라우(Jungfrau) 등 눈 덮인 3대 명봉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감탄을 자아낸다. 잔잔한 날에는 거울처럼 선명한 반사가 이뤄져 사진 애호가들의 명소로도 손꼽힌다.

구글지도, 바흐알프제

특히 피르트스에서 2,000m대 사면을 따라 산길을 오르면 그로젠에그(2,622m), 파울호른(2,680m), 레티(2,757m)로 이어지는 험준한 능선이 호수를 에워싸고 있는 독특한 모습을 띈다. 여기서 호수 너머로 보이는 베터호른과 슈렉호른이 눈길을 끈다.

베터호른은 높이 4478m로,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피라미드형 대표 고봉이다. 균형 잡힌 피라미드형 구조는 빙하 침식으로 형성됐으며, 주로 편마암과 선캄브리아대 퇴적암으로 구성돼 있다.

알프스 북쪽 끝의 대표 고봉인 슈렉호른은 독일어로 ‘공포의 뿔’이라는 뜻이다. 그린델발트 인근 아이스미어 빙하 분지 깊숙이 자리했으며, 등반 난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스위스 알프스. / Peter Moulton-shutterstock.com
스위스 알프스. / Peter Moulton-shutterstock.com

이러한 장관을 자랑하는 ‘바흐알프제’는 그린델바트 터미널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약 25분 소요된다. 이 밖에도 인터라켄 동역에서 그린델바트역까지 기차로 약 35~40분 걸린다.

‘바흐알프제’에서 1시간 떨어진 피르스트는 지능선 봉우리이자 천혜의 전망대로, 레스토랑과 숙소 등 다양한 시설이 있는 명소다. 베터호른 능선의 전망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거나 아찔한 높이의 투명 전망대 클리프 워크도 필수 체험 코스로 알려졌다.

하이킹 출발지인 피르스트는 곤돌라를 타야만 닿을 수 있다. 따라서 그린델발트로 내려가는 막차 시간에 주의해야 한다.

구글지도, 슈렉호른
구글지도, 그린델발트역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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