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형형색색 수국 물결…여름 대표 축제 화려한 '개막'

2025-06-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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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종 수국 만개한 정원, '장구의 신' 박서진 축하무대…밤엔 '달빛정원' 장관

유구색동수국정원 / 공주시
유구색동수국정원 / 공주시

중부권 최대 수국 군락지인 충남 공주시 유구색동수국정원이 마침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여름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공주시는 27일 ‘유구花(화)원, 일상의 즐거움’을 주제로 ‘제4회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고 밝혔다. 오는 29일까지 사흘간 유구색동수국정원과 유구전통시장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약 4만 3천 제곱미터 규모의 정원에 38종의 다채로운 수국이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축제 첫날인 27일, 정원은 이른 아침부터 초여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방문객들은 형형색색으로 물든 수국과 감각적인 포토존을 배경으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탄성을 자아냈다.

축제의 열기는 저녁까지 이어진다. 이날 오후 6시 유구전통시장 주무대에서는 축제의 백미인 ‘제2회 공주 정의송 수국가요제’가 열려 여름밤을 뜨겁게 달군다. 특히 트로트 가수 김의영과 ‘장구의 신’으로 불리는 공주시 홍보대사 박서진이 축하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풀꽃 시인’ 나태주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유구전통시장과 연계한 ‘수국 단밤 포차’, 지역 예술인들의 감성 버스킹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해가 지면 정원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낸다. 곳곳에 설치된 조명이 수국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하는 ‘유구색동달빛정원’이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한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는 이제 공주의 여름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많은 분이 찾는 만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품격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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