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서울을 단 30여 분 만에…출퇴근 혁명 불러올 '이것', 내일부터 운행 시작

2025-06-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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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연장선, 오늘 개통식 실시

인천 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이 내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 중구 지하철 서울역에서 승객들이 탑승 및 하차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서울 중구 지하철 서울역에서 승객들이 탑승 및 하차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인천 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이 오는 28일부터 검단호수공원역에서 계양 방향으로 5시 30분에 출발하는 새벽 첫 차를 시작으로 운행을 개시한다.

계양역(인천 1호선·공항철도 환승역)부터 인천 1호선을 연장하여 아라역, 신검단중앙역, 검단호수공원역 등 3개소의 정거장을 신설하는 노선이다.

인천1호선(주요 역사) + 검단 연장 노선도. / 국토교통부 제공
인천1호선(주요 역사) + 검단 연장 노선도. / 국토교통부 제공

지금까지는 검단에서 계양역까지 자동차로 20분, 버스로는 40분 소요됐지만 검단 연장선을 이용하면 8분 만에 도착이 가능하다. 검단호수공원역에서 서울역까지는 버스와 지하철로 70분 소요됐지만 이제는 지하철로 38분 만에 갈 수 있어 서울 도심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검단연장선을 운행하는 열차는 중전철 형식(1인 유인 운전)으로 8칸 1편성 970명이 정원이며 혼잡도 150% 기준으로 1455명도 수송이 가능하다.

다른 도시철도처럼 수도권 통합 요금제가 적용될 예정이며 역 간 평균 거리는 2.26km로 8분 정도 소요된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 국토교통부 제공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 국토교통부 제공

또 환승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는 계양역에 환승게이트 2대를 증설하고 환승 안내 표지·동선 안내선 정비 등을 시행한다. 더불어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 간 비상 상황 대응 체계를 구축하여 돌발 사고에 대비할 예정이다.

추가로 올해 말까지 검단신도시 주민 환승 이용 증가에 따른 계양역 혼잡도 증가에 대비해 공항철도 노선에 9편성이 신규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검단신도시 주민들의 역사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시내버스 2개 노선(총 13대) 신설과 함께 역사를 경유하는 광역·시내버스 19개 노선(총 168대)을 운영한다.

27일 오전에는 신검단중앙역에서 강희업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위원회 위원장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지역 주민 등 200명이 참석하는 개통기념식을 진행한다.

강희업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내일부터 개통되는검단연장선은 지역주민들께서 오랜 시간 기다려 온 숙원 사업이었다"며 "이번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되고, 서울역 등 도심 접근성 향상되는 등 검단 지역 교통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며 개통 이후에도 안전문제 등을 각별히 챙길 것"이라고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검단 연장선은 인천 검단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2019년 12월 착공 이후 만 5년 만에 개통하는 도시철도다. 사업비는 7.9천억 원이며 총 연장은 6.8km 정도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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