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지갑 폭발적 증가, 하루 만에 442% 급등... 진짜 상승 전조?

2025-06-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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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개 이상 XRP 보유한 고래 지갑 수도 약 2850개 증가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의 네트워크 활동이 하루 만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상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 관련 이미지
가상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 관련 이미지

유투데이 등에 따르면 26일(미국 시각) 기준 XRP의 활성 지갑 주소 수는 전일 대비 동안 무려 442.7% 급증해 18만 1000개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투기성 거래를 넘어 실사용 증가로 해석될 수 있는 수준의 온체인 움직임이다.

특히 100만 개 이상의 XRP를 보유한 지갑 수가 약 2850개로 증가한 점은 대형 투자자들의 유입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와 동시에 XRP 선물 시장에서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미청산 계약의 총수량) 규모도 28억 달러로 유지되고 있다. 이는 역사적 최고치는 아니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여전히 높은 수준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온체인 지표와 파생상품 시장의 동반 확장은 흔치 않은 형태다. 일반적으로는 개인 투자자의 활동 지표가 증가하거나, 기관 중심의 선물 시장에서의 포지션이 늘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처럼 두 요소가 동시에 증가하는 상황은 네트워크의 실질적 수요와 투자 심리가 함께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XRP의 전체 공급량 중 80.2%가 수익 구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많은 보유자들이 차익 실현을 고려하거나, 가격 조정 시 재진입 가능성을 높이는 심리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보면 가격은 과매도 구간에 근접하고 있으며, 다음 변동을 앞두고 잠재적 반등 여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최근 두 가지 핵심 지표가 20일 내 최저치로 하락한 점은 단기적으로는 조정 가능성도 상존함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XRP의 온체인 활동 급증과 파생시장 내 강한 보유 심리는 단순한 가격 하락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네트워크 가치와 사용자 기반의 확장을 동반한 구조적 변화일 수 있으며, 향후 추세 전환의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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