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서울·수도권 지하철요금 인상… 일반·청소년·어린이 요금 총정리

2025-06-2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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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첫차부터 서울·경기·인천 지하철 기본요금 인상

토요일인 28일부터 서울·인천·경기 지하철을 탈 때 기존 1400원에서 150원 오른 1550원의 기본요금을 내야 한다.

수도권 지하철 요금 인상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승객들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 뉴스1
수도권 지하철 요금 인상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승객들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 뉴스1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첫차부터 서울·경기·인천 지하철 기본요금이 150원 인상됐다. 서울 지하철과 같은 요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인천교통공사, 경기철도, 코레일 등 수도권 전철도 기본요금이 함께 올랐다.

카드 기준으로 일반 요금은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50원 올랐다. 청소년 요금은 800원에서 900원으로 100원, 어린이 요금은 500원에서 550원으로 50원 각각 인상됐다.

현금으로 낼 때는 일반요금과 청소년 요금 모두 1650원이다. 기존 1500원보다 150원 올랐다. 어린이 요금은 현금과 카드 모두 500원에서 550원으로 50원 올랐다.

일반요금 인상 폭은 150원이지만 청소년·어린이는 기존 할인비율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일반요금보다 소폭 요금이 인상된다. 청소년의 경우 약 42% 할인율, 어린이는 약 65% 할인율이 그대로 적용된다.

지하철 조조할인 가격도 함께 조정됐다. 일반 기준 1120원에서 1240원으로 120원 올랐다. 청소년 조조할인은 640원에서 720원으로 80원, 어린이는 400원에서 440원으로 40원 인상됐다. 평일 지하철 첫차부터 오전 6시 30분 사이 교통카드를 찍으면 조조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시는 2023년 공청회,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치며 요금을 150원씩 두 번에 걸쳐 총 300원 인상하기로 했다. 1차 인상은 2023년 10월 7일 기본요금을 1250원에서 1400원으로 150원 인상한 데 이어 이번이 2차 인상이다.

수도권 지하철 요금 인상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승객이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있다. / 뉴스1
수도권 지하철 요금 인상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승객이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있다. / 뉴스1

이번 요금 인상으로 서울시는 지하철 요금을 '300원' 올리겠다고 한 지 약 2년 만에 요금인상을 마무리하게 됐다. 당초 서울시는 지난해 하반기 나머지 150원을 추가로 인상하겠다고 했으나 당시 정부가 물가 억제 기조를 내세움에 따라 계획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올해 초 3월 중 요금을 추가 인상하겠다고 예고했으나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간의 갈등 등에 또 미뤄진 바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의 갈등이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되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에 불출마하면서 상반기 중 요금 인상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이번 2차 인상 시점을 인천시, 경기도, 코레일 등 다른 수도권 지자체 및 철도 운영기관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 수도권 통합 환승 체계의 형평성과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동일한 날짜에 일괄 인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취약 계층과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청소년과 어린이는 기존 할인율을 그대로 적용해 일반요금보다 인상 폭을 낮게 책정했다.

이번 요금 인상과 관련해 자세한 요금 정보는 서울교통공사 등 지하철 운영기관 홈페이지, 또타앱, 역사 안내문에 게재돼 있으며, 서울시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유선 문의를 희망하는 경우 다산콜센터로 확인하거나, 이용 내역 및 부과요금에 대한 상세 문의는 티머니 고객센터에서 가능하다.

이번 지하철 요금 인상이 수도권 전역에 영향을 미치는 조치인 만큼 버스 요금 등 다른 교통 수단과의 연계 운임 체계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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