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만으로 터졌다…첫방 전 입소문 제대로 탄 ‘한국 드라마’
2025-06-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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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과 티저 포스터 한 장으로 폭발적 반응 일으킨 ENA 드라마
덱스 김진영 파격 연기로 화제 불러 모은 새 월화드라마
첫 방송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이미 뜨겁다.

오는 7월 2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ENA 새 월화드라마 ‘아이쇼핑’(극본 안소정)이 예고편과 티저 포스터 한 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예고편만으로 소름”, “기다리는 맛이 있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으며, 배우 염정아와 원진아, 김진영(덱스)의 파격적인 변신에도 기대감이 쏠린다.
‘아이쇼핑’은 양부모에게 버려진 후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이들이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펼치는 생존 액션 스릴러다. 웹툰 원작 기반의 드라마로, 카카오웹툰에서 5,100만 뷰를 기록하고 국제 콘텐츠 마켓 ‘SPP 2017’ 웹툰 어워드에서 최고 창의상을 수상한 화제작이기도 하다. 그 원작을 드라마화한 만큼, 콘텐츠 업계와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25일 제작진은 티저 포스터와 1차 티저 영상을 동시에 공개했다. 먼저 포스터는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쇼핑카트 위에 “아이를 환불하려고요”라는 문구가 쓰인 충격적인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드라마의 세계관을 암시했다. ‘아이가 상품처럼 사고 팔리는’ 극단적 설정은 단 한 장의 이미지로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고, 사회적 금기를 정면으로 돌파한 그 시도는 온라인상에서 “역대급 포스터”, “진짜 신선하고 무섭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함께 공개된 30초 분량의 1차 티저 영상은 더욱 강렬했다. 영상은 불법 입양 매매 조직의 실질적인 우두머리 김세희(염정아 분)를 중심으로 시작된다. 냉철한 눈빛과 절제된 톤으로 조직을 통제하는 세희는 시작부터 분위기를 압도했다. 한편, 입양 후 환불당했다가 가까스로 살아남은 김아현(원진아 분)은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까지 해”라며 절규하고, 아이들은 “제발 살려달라”고 처절하게 외친다. 잔혹한 현실 속 위태롭게 내던져진 아이들의 생존기가 펼쳐지며, 짧은 시간 동안 몰입도를 극도로 끌어올렸다.
특히 티저 후반부, 염정아의 대사 “여길 다시 오면 어떡해. 그때 죽었어야지”는 단 한 줄로 캐릭터의 냉혈한 본성과 드라마의 장르적 색깔을 완벽히 각인시켰다. 해당 장면은 SNS에서 클립 영상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이건 무조건 본다”, “염정아 악역, 진짜 기대된다”는 폭발적인 반응을 낳았다.
드라마에서 중심 인물을 맡은 염정아, 원진아, 김진영의 연기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염정아는 카리스마와 냉정함을 동시에 갖춘 캐릭터 세희를 연기하며 다시 한번 ‘절대 악역’의 아이콘으로 등극할 준비를 마쳤고, 원진아는 삶의 끝자락에서 끌어올리는 감정 연기로 이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예고했다. ‘덱스’라는 예능 이미지로 잘 알려진 김진영은, 조직 내 인간 병기 정현 역으로 캐스팅되며 첫 본격 연기 도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공개된 티저에서 김진영은 등장과 동시에 날렵한 몸놀림으로 추격 장면을 소화하고, 극 중 아현과 대립하는 인물로서 묘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시청자들은 “진짜 군인 출신이라 액션이 리얼하다”, “덱스 연기 기대 이상”, “눈빛부터 다르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시청자 반응은 뜨겁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티저 한 편에 벌써 소름”, “여름에 딱 어울리는 다크물”, “덱스 액션 보는 맛 기대된다”, “염정아 이번에도 레전드 느낌”, “티저인데 감정선이 너무 찢긴다”, “원진아 미쳤다 진짜”, “이런 스릴러가 그리웠다” 등 수많은 기대 섞인 댓글이 쏟아졌다.
극본을 맡은 안소정 작가는 원작 웹툰의 팬이자, 현실 속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자녀를 소유물로 여기거나 도구화하는 부모들에 대한 뉴스를 볼 때마다 분노를 느꼈다”며, “드라마는 픽션이지만 어딘가에서는 유사한 일이 벌어지고 있을지 모른다는 경각심을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이 ‘완벽한 부모도, 완벽한 자녀도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떠올리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요 키워드로는 ‘불법 입양’, ‘나쁜 부모’, ‘나르시시스트’, ‘복수’가 중심에 놓인다. 안 작가는 “버림받은 아이들이 오히려 가해자인 어른들을 향해 복수를 해나가는 이야기로, 통쾌함과 잔혹함이 공존하는 세계를 그렸다”고 밝혔다.
캐스팅 비하인드도 눈길을 끈다. 안 작가는 “세희 캐릭터는 처음부터 염정아 배우를 염두에 두고 썼다. 대본보다도 실제 염정아가 연기한 세희가 훨씬 더 세희 같았다”고 전하며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원진아와 김진영에 대해서도 “각자의 서사에 정확히 녹아든 싱크로율을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처럼 단순한 장르물 이상의 메시지와 감정을 담은 ‘아이쇼핑’은 첫 방송 전부터 이미 입소문을 타고 기대작 반열에 올랐다. 배우들의 열연, 파격적인 설정, 묵직한 주제의식이 한데 어우러지며 올여름 안방극장을 강타할 또 하나의 문제작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NA 새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은 오는 7월 21일 월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며, OTT 플랫폼 티빙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