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뺑소니 사고…30대 음주운전 의심 운전자 검거, 7명 부상
2025-06-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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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돼
부산에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추돌사고를 낸 뒤 달아나면서 다른 차량 3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7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2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부산 강서구 송정동 신항입구 교차로에서 SUV를 몰다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이어 달아나는 과정에서 승용차 2대를 잇달아 추돌한 뒤,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택시와 정면충돌하고 나서야 멈섰다. 정면충돌 지점은 1차 사고 지점에서 약 2km 떨어진 곳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 총 7명이 다쳤지만, 다행히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으며, 경찰은 음주운전이 의심돼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하기 위해 A 씨의 혈액을 채혈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현재 경찰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하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