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오늘(28일) 체감온도 무려 36.8도 찍어버린 '이곳' 난리 났다
2025-06-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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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 최고 36.8도까지 올라가는 등 무더위 기승

토요일인 28일 체감온도가 무려 36.8도를 찍은 지역이 나왔다. 바로 전남 곡성이다.
이날 폭염특보가 발효된 광주·전남 지역의 체감온도가 최고 36.8도까지 올라가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기준 최고 체감온도는 전남 곡성군 36.8도, 광주 조선대 지점 36.2도, 구례군 35.7도, 순천시 황전면 35.3도, 담양군 봉산면 35.1도, 화순군 34.9도, 광양읍 34.4도 등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시각 광주와 전남 전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이번 더위와 관련해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해달라"라며 "실내외 작업장이나 논밭, 도로 등에서는 관측 환경보다 온도가 더 높을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번 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일요일인 오는 29일 낮 최고기온은 28∼34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높게 나타나며 폭염경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를 반영해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나타낸 수치다. 습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체감 온도는 1도가량 높아진다. 체감온도 33도와 35도를 기준으로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각각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가 발효된다.
'대프리카'로 불리는 대구도 28일 무더웠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구 대표 관측 지점인 동구 효목동 낮 최고기온은 34.5도로 기록됐다. 북구는 36.3도까지 올랐다.
경북은 경주 36.1도, 청도(금천) 35.8도, 경산(하양) 35.7도, 포항(기계) 35.6도, 구미 34.6도, 영천 34.4도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 구미, 영천 등은 올해 가장 낮 기온이 높은 날로 기록됐다. 현재 대구(군위 제외)와 영천, 경산, 경주에는 폭염경보, 구미, 청도 등 나머지 대부분 경북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각각 발효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기상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당분간 대구와 경북은 최고 체감 온도가 33도 이상(폭염경보 지역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여름철 폭염 시에는 건강과 안전을 위해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충분한 수분 섭취로 탈수를 예방하고 무더운 시간대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모자,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햇볕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다. 노약자는 특히 더위에 취약하니 실내에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활용해 시원하게 유지해야 한다. 열사병 증상(어지럼증, 메스꺼움)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