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파이투데이 맞이 혁신 발표에도 하루 새 12% 넘게 하락... 결국 답 없나?

2025-06-2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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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네트워크, 두 가지 주요 기능 출시 발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PI·Pi Coin)을 발행하는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28일(현지 시각) ‘파이투데이(Pi2Day)’를 맞아 두 가지 주요 기능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이번 발표에서 ‘파이 앱 스튜디오(Pi App Studio)’와 ‘에코시스템 디렉토리 스테이킹(Ecosystem Directory Staking)’이 공개됐고,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가상화폐 파이코인 하락세 관련 이미지
가상화폐 파이코인 하락세 관련 이미지

파이 네트워크는 이날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당 기능들을 소개했다.

파이 앱 스튜디오는 인공지능 기반의 노코드(no-code)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기술적 배경 없이도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3년 연구에 따르면 개발 시간을 최대 70%까지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플랫폼은 파이 애드 네트워크(Pi Ad Network), 파이 도메인(.pi Domains), 파이 월렛(Pi Wallet) 등 기존 파이 생태계의 연장선에 위치하며 일반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개발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코시스템 디렉토리 스테이킹은 커뮤니티가 메인넷(Mainnet) 상에서 파이코인을 직접 스테이킹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의 순위를 결정할 수 있게 하는 구조다.

이는 탈중앙화된 방식의 앱 프로모션 모델로, 파이오니어(Pioneer)와 기업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해당 기능은 파이 브라우저(Pi Browser)를 통해 접근 가능하며 커뮤니티 중심의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부각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발표는 최근 강화된 KYC(본인 인증) 시스템 개편 이후 이뤄졌다. 파이 네트워크가 AI와 블록체인을 통합하려는 장기적 비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파이 네트워크 측은 인간 사회의 본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블록체인과 AI를 활용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진정성과 사회적 신뢰, 강력한 AI 애플리케이션 레이어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기술적 진보에도 불구하고 파이코인 가격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파이코인은 이날 최고 0.5985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0.5236달러까지 하락해 하루 동안 12.51% 떨어졌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이번 하락세의 원인으로 파이 네트워크 측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충분히 자극하지 못한 점이 꼽힌다.

새로운 기능 출시는 기술적으로는 진일보한 시도였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신중하다. AI와 블록체인의 융합이라는 장기 전략이 진가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더욱 확장된 사용자 기반과 실질적 수요 창출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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