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필수템으로 등극했다… 매년 높은 판매량 보이는 뜻밖의 ‘아이템’

2025-06-2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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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브랜드인 루이비통·셀린느·샤넬 등도 출시

올여름 평년보다 긴 장마 기간이 전망된 가운데, 판매량이 급증한 장마 아이템에 눈길이 쏠렸다.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 뉴스1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 뉴스1

재작년 유행이 본격화된 레인부츠가 매년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9~15일 레인부츠 관련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583% 급등했다.

이러한 레인부츠의 열풍은 기후변화가 낳은 현상 중 하나다.

올해 장마는 공식적으로 지난 12일 제주에서 시작됐다. 평년보다 일주일 일찍 시작됐으며, 종료 시점도 다음 달 말로 예상돼 총 기간이 45일 안팎으로 길어질 전망이다.

또 예전처럼 장마 전선이 남북으로 천천히 오르락내리락하며 비를 진득하게 뿌리던 양상과 달리 시간당 강수량 50~70mm의 폭우와 극한 호우가 잦아졌다.

이에 고가 브랜드인 루이비통·셀린느·샤넬 등도 고무장화를 출시해 100만 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앞서 샤넬이 약 130만 원대에 출시한 레인부츠는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공항 패션에서 선보이며 가격이 현재 300만 원에 육박한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시민들이 장화를 살펴보고 있다. / 뉴스1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시민들이 장화를 살펴보고 있다. / 뉴스1

최근에는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레인부츠를 패션 아이템으로 착용해 야외 페스티벌이나 워터밤 축제에 활용하기도 한다. 레인부츠는 PVC나 고무 소재로 만들어져 믹스 매치에도 적합하다.

다만 레인부츠를 오래 신을 경우 통풍이 되지 않아 무좀에 걸릴 수 있어 습기 제거에 신경써야 한다. 무좀은 곰팡이균(피부사상균)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 감염 질환이다. 환경이 고온다습할수록 곰팡이균 활동도 활발해지기 때문에 장마철에 걸리기 쉽다.

슬리퍼‧샌들을 신을 때도 무좀에 주의해야 한다. 외부의 오염된 물을 통해 곰팡이균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가능성이 큰데다 발을 젖은 채로 오래 둘 경우 곰팡이균 번식 위험도 높아지는 탓이다.

피부사상균은 젖은 피부 각질층‧발톱에서 주로 번식한다. 그에 따른 무좀 증상은 진물과 악취, 가려움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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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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