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일상, 데이터로 연결~순천시의 ‘관계돌봄’ 복지혁신

2025-06-29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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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CT 기반 ‘스마트 돌봄’, 지역공동체가 일상 속 복지 실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순천시(시장 노관규)가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27만 시민의 삶을 세심하게 연결하고 있다.

전체 세대의 약 40%가 1인 가구, 인구 20% 가까이가 65세 이상인 고령화 사회에서, 순천시는 스마트 돌봄 시스템 도입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순천살핌 안녕 앱’, AI 안부전화 ‘케어콜’, 전력 감지형 ‘스마트돌봄플러그’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지역 돌봄은 2,800여 가구를 촘촘히 감싼다. 특히 AI가 정서적 안정과 재난 예방까지 챙기는 ‘케어콜’, 위급 상황 감지, 주 3회 ‘우유배달 안부살핌’ 등 스마트 돌봄 모델은 시민의 안전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순천시와 협약을 맺은 순천우체국 집배원이 매곡동 위기가구에 복지안내문을 등기배달하고 있다.
순천시와 협약을 맺은 순천우체국 집배원이 매곡동 위기가구에 복지안내문을 등기배달하고 있다.

여성 1인 가구·한부모 가정에 ‘안심홈세트’ 지원, 독거노인에게 AI 반려로봇 ‘루미’를 보급해 고독과 위험도 줄이고 있다. 반려로봇은 하루 평균 대화가 늘고 위험 표현이 줄어드는 등, 정서적 돌봄 효과도 분명하게 입증됐다.

◆서로 돌보고, 곁을 더하는 순천…‘따뜻한 일상 복지’로 확장

순천시는 단순 ‘배려돌봄’을 넘어 마을 구성원이 서로 살피는 ‘관계돌봄’으로 복지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어르신 통합돌봄과 장애인 자립생활지원, 안부확인 네트워크, 복지기동대 등 다양한 협력망이 맞춤 돌봄을 제공 중이다.

순천시 관계자가 어르신에게 AI 반려로봇 ‘루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가 어르신에게 AI 반려로봇 ‘루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위기 가구 긴급 지원, 순천형 생계급여와 청년월세 특별지원 같은 보편적 복지제도가 빈 틈을 메운다. 직접 찾아가는 복지등기 우편, 생활불편 해결 ‘우리동네 기동대’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도 강화됐다.

노관규 시장은 “AI·ICT를 활용해 복지 안전망을 두텁게 하겠다”며 “사람이 사람을 돌보는 ‘관계돌봄’ 문화 확산에 힘써 모두가 따뜻하게 사는 순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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