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시세(금값) 전망] 글로벌 경제 상황·기술 분석 등 국제 금가격 영향 요인은?

2025-06-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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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제 금값 3274달러에 마감

골드바 / FOTOGRIN-shutterstock.com
골드바 / FOTOGRIN-shutterstock.com

지난주 국제 금가격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27일(미국 시각) 국제 현물 금 종가 3274달러까지 떨어지며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지난주 종가(20일) 3368달러 대비 2.79% 하락한 수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 소식과 미국 달러의 강세가 안전자산 수요를 부진하게 만들면서 금의 단기 매력이 줄어들었다.

이번 이스라엘-이란 휴전은 약 12일간 지속된 군사적 긴장을 일단락 지은 사건으로, 투자자들 사이에 안도감을 줬다.

이에 따라 금을 비롯한 전통적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일시적으로 식었다. 브라이언 란(Brian Lan, 골드실버 센트럴)은 “평화 합의 이후 시장은 진정되는 분위기이며, 현재는 하락 성향의 조정 국면에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연준이 이미 금리를 인하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치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다만 연준 위원 중 7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인물은 아직 두 명에 불과해, 단기적 정책 변화 가능성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금은 이자 수익이 없기 때문에 금리가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높아진다. 이런 이유로 최근의 물가 둔화 흐름과 금리 인하 기대감은 금 시장에 우호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처럼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이번 주에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메렉스의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마이어(Edward Meir)는 최근 일부 투기 자금이 금에서 백금과 팔라듐 등 다른 귀금속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프엑스리더스(fxleaders) 등에 따르면 기술적 분석에서도 하락세는 뚜렷하다. 금은 2시간 차트에서 하락 삼각형 패턴을 완성했으며, 추세선 지지를 유지하지 못하고 하향 돌파했다. 현재 가장 가까운 지지선은 3246달러이며 3209달러까지도 열려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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