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광주에서 만나는 특별한 야간 여정
2025-06-2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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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광주에서 만나는 특별한 야간 여정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7월,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광주 도심에서는 색다른 밤 산책과 축제가 열린다.
낮 동안의 열기를 식히기엔 밤의 광주가 제격이다. 시원한 전망대와 빛이 흐르는 산책로부터 미디어아트와 예술야시장, 다양한 공연이 어우러져 도심 곳곳에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산책로와 전망대, 빛으로 물드는 광주의 밤
광주 사직공원 전망대에 오르면 광주천과 금남로, 무등산의 야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전망대엔 역사 전시 공간까지 마련돼 도심 속 문화 체험에도 부족함이 없다. 인근 산책로 ‘빛의 숲’은 미디어아트로 꾸며져 밤하늘에 은하수가 내려앉은 듯한 특별한 몰입감을 전한다.
도시 한가운데 자리 잡은 ‘금남나비정원’은 낮에는 LED 나비 조형물, 밤에는 인공폭포에 투영된 환상적인 미디어 쇼가 방문객을 맞는다. ACC 하늘마당 잔디밭에서는 야경 감상과 도심 속 피크닉이 동시에 가능해 여름밤에 어울리는 명소로 손꼽힌다.
◆야시장에서 물축제까지, 활기찬 밤의 향연
대인예술야시장은 금요일 밤이면 청년 창작자와 상인들이 준비한 먹거리, 이색 막걸리 등으로 미식 여행객들의 발길을 끈다.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광산 워터락 페스티벌에서는 물총 싸움, 키즈풀, 플리마켓 그리고 라이브 음악 공연까지 한여름의 열기를 시원하게 날릴 다양한 체험이 준비된다.
서석초 인근 ‘별별마켓’ 플리마켓에서는 주말마다 핸드메이드 상품과 먹거리, 소상공인들의 다양한 체험 부스를 만날 수 있어 도심의 밤이 더욱 풍성해진다.
◆실내에서 즐기는 문화예술의 밤
무더위가 아쉽다면 실내에서 연극, 전시, 자동차 극장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누려볼 수 있다. 상무지구 ‘기분좋은극장’에선 ‘룸메이트’ 같은 청춘 연극이 시원한 맥주와 함께 관람객을 기다린다.
ACC 복합전시관에는 도시 소리와 현대 미술을 주제로 한 특별전과, 뉴욕 유대인 박물관 컬렉션 등 대규모 명화 전시가 이어진다. 야간 개장도 이루어져 늦은 시간까지 예술 감상이 가능하다.
차 안에서 편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광주시네마파크’ 자동차 극장도 또 다른 매력 포인트다.
광주시는 7월 한 달 동안 다양한 야간 콘서트와 전시,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며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맞는 특별한 여름밤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