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선생님 보고 계시나요'…전 세계 93개국 정복, 1위 신드롬 일으킨 '한국 드라마'

2025-06-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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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쉴 틈 없는 서사에 전 세계가 주목

전 세계 93개국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한 한국 드라마가 있다. 공개 직후부터 이틀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한국은 물론, 미국·영국·프랑스·독일·호주·브라질·일본 등 순위를 집계하는 모든 국가에서 단숨에 1위를 찍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 /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 / 넷플릭스

바로 ‘오징어 게임 시즌3’가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1위를 이어가고 있다. 6월 30일(한국시간),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황동혁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겜3’)는 29일(현지시간)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정상을 차지했다.

해당 부문은 영어권과 비영어권 국가 모두를 포함하는 순위로, ‘오겜3’는 총 93개국에서 1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흥행을 보여주고 있다. 각 국가의 1위에 부여되는 점수 10점을 기준으로 합산된 총점은 930점이다.

시즌3는 시즌1에서 우승한 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에 참가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게임 속에서 가장 가까운 친구를 잃는 비극을 겪으며, 정체를 숨기고 게임에 들어온 프론트맨(이병헌 분)과 함께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려낸다. 시즌3는 시리즈의 마지막 장으로, 공개 이후 연일 플릭스패트롤 1위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 /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는 2021년 첫 공개 당시,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정체불명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도전하는 내용을 그려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시즌1은 공개 직후 글로벌 TV쇼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시즌2까지 누적 시청수 6억 뷰를 넘기며 넷플릭스 최고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3는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시즌1의 우승자 기훈과 프론트맨,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종말적 선택과 대결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특히 유럽 지역 시청자들은 자본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도덕적 갈등,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을 담은 메시지와 영상미에 주목하고 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   /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 / 넷플릭스

영국 현지 매체들은 “피로 얼룩진 리본으로 마무리된 완성도 높은 결말”, “도덕적 고민과 인간의 본성을 꿰뚫는 서사, 그 속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하는 진정한 마스터피스”라고 평했다.

국내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시리즈를 본 시청자들은 "김구 선생님 보고 계시나요. 우리나라가 문화 강국이 되었습니다", "성기훈 진짜 연기력은 인정이다", "다양한 캐릭터들의 상황이 한편으로 이해가 가기도 해서 안타깝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인간성과 사회를 향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오징어 게임’은 국내외 시청자들로부터 높은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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