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WRC 랠리팀, 그리스에서 시즌 첫우승컵 들어올려

2025-06-3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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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차지한 오트 타낙 선수와 3위 차지한 아드리안 포모어 선수 더블 포디움 차지

현대자동차가 26일부터 29일까지 그리스 라미아에서 열린 ‘2025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시즌 7라운드 아크로폴리스 랠리 그리스에서 현대 쉘 모비스 월드랠리팀 소속 오트 타낙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25 WRC 그리스 랠리를 진행 중인 오트 타낙 선수의 i20 N Rally1 차량. / 현대자동차
2025 WRC 그리스 랠리를 진행 중인 오트 타낙 선수의 i20 N Rally1 차량. / 현대자동차

아크로폴리스 랠리는 비포장 자갈길과 좁은 산악 도로, 건조하고 고온의 기후로 WRC 일정 중 가장 험난한 코스로 꼽힌다. 총 345.76km의 거친 코스는 차량과 드라이버의 내구성, 적응력이 성패를 가르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현대차 월드랠리팀 선수는 오트 타낙, 티에리 누빌, 아드리안 포모어로 세 명의 드라이버는 ‘i20 N 랠리1’ 차량을 몰고 그리스 특유의 노면 환경에 대응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역시 차량 셋업과 전략을 최적화해 다시 한 번 우승을 거머쥐었다.

오트 타낙은 경기 초반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가다 6번째 스테이지부터 선두로 나섰고, 이후 꾸준히 격차를 벌리며 종합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타이어 관리와 차량 세팅을 바탕으로 불규칙한 노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포인트를 쌓았다.

2025 WRC 그리스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트 타낙(오른쪽)선수와 코드라이버 마틴 야르베오야(왼쪽) 선수가 트로피를 들고 있다. / 현대자동차
2025 WRC 그리스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트 타낙(오른쪽)선수와 코드라이버 마틴 야르베오야(왼쪽) 선수가 트로피를 들고 있다. / 현대자동차

이번 시즌 새롭게 팀에 합류한 아드리안 포모어는 경기 전반에 걸쳐 무리 없는 페이스를 유지하며 3위를 기록했다. 이로서 현대차는 두 명의 선수가 포디움에 오르며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팀은 이번 라운드에서 총 50점을 획득하며 제조사 부문 2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크로폴리스 랠리는 가장 극한의 조건을 갖춘 대회 중 하나로, 이곳에서 다시 우승해 의미가 크다”며 “하반기에도 좋은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랠리 대회다. 각 라운드는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 눈길 등 다양한 환경에서 진행되며 연간 누적 성적을 통해 드라이버와 제조사 챔피언을 가린다.

2025 WRC는 총 14개 라운드로 구성돼 있으며 다음 일정인 8라운드는 7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에스토니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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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혁재 기자 mobomtaxi@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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