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자리 없어 빙빙 돌았는데...운전자에게 반가운 '소식' 전해졌다

2025-06-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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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영주차장 실시간으로 확인

주차장을 찾아 서울 거리를 빙빙 돌거나, 빈자리가 없어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경험이 있다면 반가운 소식이다. 이제 서울시 공영주차장의 실시간 이용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연합뉴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연합뉴스

서울시는 2014년 2월부터 운영해 온 주차 정보 안내 서비스를 오는 7월 1일부터 서울 전역의 모든 공영(노외)주차장으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 직영 공영주차장은 지난 2022년부터 주차통합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자치구가 운영하는 공영주차장(구영주차장)은 관제시스템이 제각각이라 실시간 정보 제공이 어려운 곳이 많았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주차정보시스템과 자치구 공영주차장간 실시간 연계율은 연계 가능 주차장 386개소 중 210개소에 불과한 실정이었다.

이에 서울시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자치구 공영주차장에 대해서도 실시간 주차 정보 전송을 위한 시스템을 설치하면서 서울시 전역 공영주차장의 실시간 정보 제공이 가능해졌다. 실시간 주차 정보 확인은 서울주차정보 앱과 서울시 주차정보 안내 시스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단, 월정기권 주차장(거주자우선주차장 포함)처럼 일반 시민 이용이 불가하거나, 현장 여건상 실시간 연계가 불가한 주차장은 '실시간 주차 가능 면수' 정보를 제외한 위치, 요금, 운영시간 등 기본정보만 제공된다.

서울주차정보 앱 지도화면. 개선 전과 개선 후 비교 / 서울시 제공
서울주차정보 앱 지도화면. 개선 전과 개선 후 비교 / 서울시 제공

주차장별 요금 비교도 한결 편리해졌다. 기존에는 지도에서 주차장의 위치만 확인할 수 있어 요금 비교를 위해 개별 상세 정보를 일일이 눌러야 했다. 개선된 지도에서는 기본 1시간 기준 주차요금이 지도 위에 함께 표시돼 더 효율적인 비교가 가능해졌다.

더 나아가 서울시는 현재 진행 중인 '2025년 자치구 주차장 수급 및 안전관리 실태조사(법정 전수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시스템에 등록된 주차장 위치, 요금, 운영시간 등 전면 정비에 나선다. 조사 과정에서 정보 제공 대상에서 누락됐던 신규 개방형 주차장(공공기관 부설, 민간 주차장 등)을 추가 발굴하는 등 정보 제공 대상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번 주차정보안내시스템 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정확한 실시간 주차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주차 편의 증진을 위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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