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나라하다...19금인데 디즈니+ 1위 돌풍 일으킨 한국 드라마

2025-06-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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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직후부터 디즈니+ 한국 콘텐츠 1위 휩쓸며 뜨거운 반응

LG유플러스 STUDIO X+U의 신작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이 공개 직후부터 디즈니+ 한국 콘텐츠 1위를 휩쓸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 일명 19금 시청 등급을 받은 이 작품은 파격적인 설정과 적나라한 표현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안기고 있다.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 주연 배우 박주현 / STUDIO X+U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 주연 배우 박주현 / STUDIO X+U

지난 16일 공개된 '메스를 든 사냥꾼'은 하루 만인 17일, 대한민국 디즈니+ 콘텐츠 종합 순위 1위 왕좌에 올랐다. 30일 플릭스패트롤 집계에 따르면 지난 28, 29일에도 1위 자리를 지켜가며 공개 첫 주에 이어 둘째 주에도 1위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 드라마는 서울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 과장인 천재 부검의 서세현(박주현)이 시체를 부검하던 중,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의 흔적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그 아버지는 바로 '재단사'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범 윤조균(박용우)이다. 세현은 자신의 정체와 과거를 감추기 위해 경찰보다 먼저 아버지를 추적하며 복잡한 심리전의 사냥을 시작한다.

최이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총 16부작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7월 10일까지 방영될 예정이다.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 스틸컷 / STUDIO X+U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 스틸컷 / STUDIO X+U

주연 배우 박주현은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한국에선 볼 수 없었던 장르물"이라며 "잔인하면서도 무서운 장면을 미화하지 않고 적나라하게 표현돼서 끌렸다"고 작품의 특징을 강조했다.

이정훈 감독은 피와 폭력의 리얼한 묘사, 부검 장면의 사실적 표현, 심리적 압박감을 극대화하는 연출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시각적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인물 간 거리감과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연출을 통해 공포와 긴장감을 한층 증폭시켰다.

이 작품은 국내 공개에 앞서 제8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랑데부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해외에서 먼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정훈 감독은 "해외 영화제에 초청받을 기회가 흔치 않은데 대단히 영광이다. 칸 시리즈에서 수상하는 작품들이 유럽 외에는 한국 드라마밖에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 출연 배우 박용우 / STUDIO X+U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 출연 배우 박용우 / STUDIO X+U

배우들의 소름끼치는 열연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박용우는 인체 해부에 집착하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윤조균 역으로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평소 친절한 세탁소 사장 최민국의 모습에서 갑작스럽게 악인의 모습으로 변하는 이중성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특히 박용우는 급변하는 감정의 폭을 다채로운 목소리 톤과 비열한 웃음으로 치밀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강훈은 용천경찰서에 새로 부임한 강력계 팀장 정정현으로 분해 작품에 무게감을 더한다. 그는 캐릭터의 카리스마를 위해 5-6kg 체중을 증량했다고 밝혔다.

박주현은 천재 부검의이면서 동시에 살인 본능을 지닌 소시오패스적 면모를 가진 서세현 역을 맡았다.

유튜브, STUDIO X+U

이 작품은 기존 60분 드라마와 달리 30분 분량의 미드폼으로 제작되어 빠른 전개와 압축적 스토리텔링이 강점이다. 매주 월, 화, 수, 목 총 4일간 연속 공개되는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30일 현재까지도 디즈니+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는 '메스를 든 사냥꾼'. 연쇄살인마 아버지와 그를 쫓는 딸의 위험한 게임, 그리고 진실을 파헤치려는 경찰과의 삼각 구도가 만들어내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30일 공개된 9회에서는 세현과 정현이 각각 새로운 위기에 직면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은 U+tv, U+모바일tv 및 글로벌 OTT 플랫폼 디즈니+에서 동시 방영 중이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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