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사랑카드, 한 달 앞당겨 7월 1일 전격 출시…월 최대 3만5천원 캐시백
2025-06-3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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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대응 위한 소비 유도, 대전사랑카드 조기 출시
국비·지방비 기반 탄탄…사용처 확대 통해 가맹점 참여 유도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지역화폐 ‘대전사랑카드’ 운영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앞당긴 오는 7월 1일부터 본격 개시한다. 시는 경기 둔화의 장기화와 내수 회복 지연으로 지역경제의 하방 압력이 심화되고 있다는 진단에 따라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기 운영 결정은 실질적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회복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기존 월 구매 한도 30만 원을 50만 원으로 상향했다. 카드 사용액의 7%를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어, 한도 전액을 사용할 경우 최대 3만 5,000원의 혜택을 제공받는다. 사용 가능 업종은 전통시장, 음식점, 미용실 등 생활 밀접 업종을 포함한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지역 내 가맹점이며,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 일부 업종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시는 7월 한 달간의 이용 실적을 면밀히 분석해 구매 한도 추가 상향도 검토하고 있다. 가맹점은 시민 이용률이 높은 업종 중심으로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참여 유도에 집중한다.
이번 정책 추진을 위한 재정 기반도 확보됐다. 대전시는 정부의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역화폐 국비 지원금 52억 원을 확보했고, 여기에 130억 원 규모의 지방비도 추가 편성 중이다. 이와 더불어 정부의 제2차 추경에 포함된 6,00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 국비 지원과 연계해 대전사랑카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시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라”며 “시민과 소상공인이 실질적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고강도 대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