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 없어...” 숨진 신림동 흉기 난동범, 같은 건물 이웃이었다

2025-06-3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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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와 30대 남성 2명 각각 어깨와 발목에 경상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빌라에서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같은 건물에 사는 주민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범행 직후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유튜브 'KBS News'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유튜브 'KBS News'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피의자가 사망한 상황에서도 피해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해당 사건은 전날 오후 8시 30분쯤 발생했다. 30대 남성 A 씨는 신림동 소재 빌라에서 같은 동에 사는 이웃의 집을 찾아가 초인종을 누른 뒤, 문이 열리자 흉기를 휘둘렀다.

이 공격으로 20대와 30대 남성 2명이 각각 어깨와 발목에 경상을 입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피해자들과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다. 범행 직후 그는 빌라 옥상으로 올라가 스스로 뛰어내렸고,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유튜브 'KBS News'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유튜브 'KBS News'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이날 서울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색을 위해 옥상에 올라가자마자 피의자가 추락한 것으로 보이며, 경찰과 대면하거나 대치한 상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가 사망해 공소권은 소멸됐지만, 피해자들이 있는 만큼 사건의 정확한 경위와 범행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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