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터질 듯한 근육 화제
2025-06-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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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 “인사청문회에서 반소매 셔츠 입어달라”

이재명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정성호(63)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터질 듯한 근육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방송 프로그램에서 공개된 정 후보자 근육 사진이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인사청문회에서 반소매 셔츠를 입어달라"라는 글과 정 후보자 근육을 담은 사진을 퍼뜨리고 있다.
채널A '국회의사당 앵커스'는 대통령 선거 전인 지난달 친명계 핵심인 정 후보자와의 인터뷰를 내보내면서 정 후보자의 우람한 팔뚝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정 후보자는 인터뷰에서 서울대 역도부장을 맡았다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진행자는 정 후보자 팔뚝을 만져보더니 "내 허벅지 굵기와 비슷하다"라고 말하며 놀라워했다.
정 후보자는 학교 역도부에 가입한 이유에 대해 "1981년 입학 당시 캠퍼스 분위기가 매우 혼란스러웠다. 매일 시위에 참여했는데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울대 역도부 현판에 새겨진 '현대의 가슴에 원시의 힘을'이라는 문구에 끌려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꿀밤’을 먹이고 싶은 인물이 있는지 묻자 정 후보자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언급하며 "3대 정도 때려주고 싶다. 이재명 후보와 중앙대 법대 선후배이자 같은 고시 출신으로 예전에는 가까운 사이였는데, 요즘엔 말할 때마다 너무 거칠다. 선을 넘는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자는 운동광이다. 2019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운동 사진과 함께 공개한 다이어트 경험담을 보면 그가 얼마나 운동에 진심인지 알 수 있다.
"정기국회 이후 과음과 과식으로 체중이 1.5kg 증가해 불편했다. 일주일 전부터 하루 두 끼만 먹고 매일 두 시간씩 운동했다. 주말 3일 동안은 하루 4시간씩 운동해 1kg을 감량했다.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을 교대로 하고 실내 자전거로 인터벌 운동을 해 전신이 녹초가 됐지만 일주일 만에 1kg을 빼 한결 편해졌다. 1kg만 더 빼고 싶다."
사법고시 합격자 출신의 법조인인 정 후보자는 친명계 핵심 그룹이다. 이 대통령은 사석에서 그를 ‘형님’으로 부른다. 1987년 사법연수원 학회에서 이 대통령과 처음 만난 뒤 현재까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비주류였을 때도 옆에서 지원했다. 2017년부터 세 차례 대선 과정에서 당 인재영입위원장 등을 맡으며 이 대통령을 도왔다.
정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발표 다음 날인 29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첫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엄중한 현실 앞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겨울 12·3 비상계엄으로 훼손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회복하고 권력기관 정상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법이 다시 국민과 약자의 방패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따뜻한 법무행정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 성실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