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아빠 두고 불륜 가출 20년 만에 찾아온 엄마가 보인 기막힌 행동
2025-07-06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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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때 다른 남자와 입 맞추고 있는 엄마 목격한 여성
불륜으로 집을 나간 지 약 20년 만에 다시 돌아온 엄마와 갈등을 겪고 있는 딸이 고충을 토로했다.

최근 방송된 JTBC 시사 프로그램 ‘사건반장’에서 유명 식당을 운영 중인 30대 여성 A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A 씨는 어릴 적부터 병상에 누워 지내던 아버지와 함께 살았고, 생활비는 친할아버지가 보탰다.
A 씨가 13세이던 어느 날, 학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집 앞에 서 있는 차량 안에서 엄마를 목격했다.
엄마는 어떤 남성과 입을 맞추고 있었고, 그 순간 A 씨는 엄마와 눈이 마주쳤다.
A 씨는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조용히 집에 들어갔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엄마는 아무 말 없이 편지 한 장도 남기지 않은 채 짐을 싸서 집을 떠났다.
엄마가 가출한 뒤, 친할머니와 고모가 간간이 집에 들러 살림을 도왔다. 이후 A 씨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되던 해, 수능을 앞두고 지병을 앓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홀로 남겨진 A 씨는 두려운 마음에 이모에게 부탁해 엄마의 전화번호를 알아냈다. 전화를 걸어 “엄마, 나야”라고 말했지만, 엄마는 전화를 끊고 전원까지 꺼버렸다.
이후 A 씨는 엄마에게 남아 있던 마지막 정까지 끊었고, 대학 진학을 포기한 채 근처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식당에서 또래였던 사장 아들과 연애를 시작했고, 결국 결혼해 식당을 물려받았다.
A 씨 부부는 직접 레시피를 개발했고, 한 연예인이 가게를 방문하면서 맛집으로 입소문을 탔다. 유튜버들까지 찾아오면서 A 씨의 가게는 대박이 났다.
그러다 몇 달 전, 가게에 초라한 차림의 중년 여성이 나타났다. A 씨는 그녀가 엄마라는 사실을 단번에 알아봤고, “왜 왔냐”고 날을 세웠다.
엄마는 “유튜브에서 우연히 봤다”며 “수소문 끝에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남편은 놀란 반응을 보였고, A 씨는 그제야 남편에게 “엄마는 나에게 이미 죽은 사람이다.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곧이어 A 씨의 생일이 다가왔고, 남편은 A 씨 몰래 엄마와 연락해 생일상을 준비했다. 남편은 “장모님과 화해하면 좋겠다”며 설득했지만, A 씨는 크게 화를 냈다.
그날 이후 엄마는 가게를 자주 찾아오기 시작했고, A 씨 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엄마는 “그땐 내가 서른몇 살밖에 안 됐다. 아픈 남편을 돌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며 눈물로 용서를 구했다.
엄마가 현재 건물 청소일을 하며 어렵게 지낸다는 말에 A 씨는 마음이 약해져 엄마를 가게 직원으로 고용했다.
처음 한두 달은 성실하게 일했으나, 점차 태도가 달라졌다. 카운터 앞에서 돈 계산만 도왔으며 직원들 앞에서 “너희 집 명의는 누구냐”, “시댁은 돈 좀 있냐” 등 불편한 질문까지 하며 엄마 노릇을 하려 했다.
얼마 전에는 카운터 금고에 손을 댄 사실이 들통났지만 “돈이 급해서 그랬다”며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A 씨가 “이럴 거면 가게에 나오지 마”라고 하자, 엄마는 “유세 좀 그만 떨어라. 네가 천륜을 그렇게 쉽게 끊을 수 있을 것 같냐”며 뻔뻔하게 반응했다.
A 씨는 “이제 와 안방마님 행세를 하려는 엄마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깊은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가족이라고 해서 다시 만나면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금고에 손을 댄 부분은 절도로 볼 수 있으며, 그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관계를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