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삭제는 '이날'…드디어 올라온 밴쯔 마지막 영상 내용 '주목'

2025-07-0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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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무게, 유튜브 채널을 떠나다

205만 명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밴쯔가 약속한 채널 삭제의 일정을 공개했다.

유튜버 밴쯔는 '마지막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지난 30일 업로드했다. / 유튜브 '밴쯔'
유튜버 밴쯔는 '마지막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지난 30일 업로드했다. / 유튜브 '밴쯔'

밴쯔는 자신의 유튜버 채널 커뮤니티에 지난 29일 예고한 대로 '마지막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지난 30일 업로드했다. 현재 해당 영상을 제외한 이전 영상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영상 속 그는 "이 영상은 제 채널의 마지막 영상이 될 예정"이라며 "제 모든 걸 건 만큼 저는 이제 그 공약을 지키려고 한다", "이 채널은 7월 7일 날, 일 주일 뒤에 삭제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12년 동안 이 채널에 제 모든 영상을 올렸다. 저에게 있어서 이 유튜브 채널은 제 일기장이었다"며 "이제 이 채널은 없어지지만 초심으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보겠다"고 전했다.

유튜버 밴쯔의 모습. / 밴쯔 인스타그램
유튜버 밴쯔의 모습. / 밴쯔 인스타그램

해당 영상 댓글에는 "유튜브판 역사상 가장 약속을 잘 지킨 남자", "약속 지키는 모습 응원합니다. 새로운 채널로 돌아오시고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기존 채널이 없어진다니까 서운하긴 한데 약속 지키는 모습 또한 참 보기 좋습니다. 새로운 채널도 꼭 구독, 좋아요, 알람 설정하러 갈게요", "멋진 앞날을 기대합니다" 등 그의 선택을 응원하는 여러 반응이 있었다.

밴쯔는 2013년 유튜브를 처음 시작해 먹방 콘텐츠를 선보였다. 정돈된 태도로 대용량 음식을 먹는 모습으로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지난 28일 밴쯔는 로드FC 073 경기에서 윤형빈과 대결해 1라운드 1분 42초 만에 펀치에 의한 파운딩으로 KO패했다. 해당 경기는 밴쯔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패배자가 유튜브 채널을 삭제하자"는 파격적인 공약을 걸고 진행됐다.

해당 경기는 윤형빈의 은퇴 경기이기도 했다. 경기를 마치고 윤형빈은 "밴쯔가 열심히 준비한다고 해서 더 긴장하고 자극받아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결과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며 "격투기 은퇴 경기였는데 감독님이 너무 한 몸처럼 잘해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저는 여기서 격투기 글러브를 내려놓지만 늘 응원하겠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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